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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허세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25 조회수1,017 추천수10 반대(0) 신고

 

 

허세


텔레비전 아침 프로에 어떤 부부가 나와서 자신들의 갈등을 이야기하는데

부인의 고민은 남편이 자기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할 사업을 벌이다가 말아먹고 나서도 여전히 허세를 부리고 다녀서 자기 속을 썩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중 허세가 심한 사람을 보면 느낌이 불편하지요.

왜 그 남편은 그런 허세를 함부로 부린 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성취해서 만족감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편의 경우는 자신이 해낼 수 없는 과도한 목표를

성취 목표로 설정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경우이거나

또는 무엇이든 일을 해낼 것을 요구당하면서 자란 경우입니다.

즉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인 경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실력이 되지 않는데도 늘 일류대학만 시험 보려 하는 것은

주위사람들로부터 자신이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하는 허세라는 것입니다.

감당하지 못할 사업을 벌이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또한 이런 사람들이 늘 실패하는 이유는

성공의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늘 자신이 실패할 것임을 무의식적으로 아는 그런 종류의 일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주위에 이런 분들이 있는 경우

그저 따뜻하게 그냥 그대로 괜찮다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의 실천인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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