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심 생활에 대한 훈계 ♣
제 4 장
◎ 슬기롭게 행동할 것.◎
1. 무슨 말이나 다 믿을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하고 싶다고 곧 그대로할 것도 하니다.
어느 일에나 하느님의 뜻을 따라 지혜롭게 마련해서 할 것이다.
슬프다.
우리는 남의 장점보다 그 단점을 말한다.
이처럼 우리는 연약하다.
완덕에 이른 사람은 남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쉽사리 믿지 아니한다.
그는 대개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말하고 말에 실수가 많음을 알기 때문이다.
2. 무슨 일을 조급하게 하지 아니하고
내 주견만 내세우지 아니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다.
누구의 말이나 분별없이 믿지 아니하고
남이 한 말을 곧 그대로 옮기지 아니함도 지혜로운 일이다.
지혜로운 사람, 바른 양심을 지키는 사람에게 가서 훈계를 받으라.
네 주견에만 고집하지 말고 차라리 너보다 나은 사람의 지도를 받으라.
착히 살아야 하느님의 뜻에 합하는 지혜가 나고
큰 경험을 얻게 되느니라.
마음에 겸손이 있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수록
너는 만사에 지혜가 나고 평화를 느끼리라
◈ 묵 상 ◈
자기에게 관계되지 않는 일을 들으려고 하고
참견하는 데에서 사람들은 흔히 불안을 느끼게 된다.
남이 이렇게 살건 저렇게 살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인가.
흔히 사람들은 남의 먹는 것, 입는 것,행동
심지어는 믿는 것 종교행위(宗敎行爲)까지 참견하려 한다.
남의 결점을 말하기 좋아하고, 특히 나쁜 일이면 곧 옮긴다.
이렇게 살기 때문에 우리 마음이 어지럽고 , 마음에 평화가 없다.
나는 나대로 살고 남은 남대로 살게 버려두라는 것이 격언이건만,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이 인간의 약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일에 귀를 막고 살고
남을 언제나 관대히 생각해 준다.
이런 지혜가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있으리라.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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