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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우물 (2월 26 일)--♣ 기다림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26 조회수941 추천수6 반대(0) 신고



      ♣기다림 ♣ (루가 15,1­-3.11-­32)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어서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 으로라도 써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밭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돌아오다가 집 가까이에서 음악소리와 춤추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하인 하나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하인이 ‘아우님이 돌아왔습니다.

      그분이 무사히 돌아오셨다고 주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게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큰아들은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서 달랬으나 그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위해서 종이나 다름없이 일을 하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일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 주시지 않으시더니 창녀들한테 빠져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려버린 동생이 돌아오니까 그 아이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까지 잡아주시다니요!’ 하고 투덜거렸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아니냐?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2월 26일자 박요한 신부님의 글입니다. *^^*
      사랑은 기다림의 다른 이름입니다. 하느님의 다른 이름도 기다림입니다.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들이 오는 것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시고 달려가 안아주는 아버지 마음입니다.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아들이 아버지께 돌아가듯이 저도 그렇게 가슴을 치며 통곡 하다가 용서와 화해로 새로 태어나는 축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얼굴을 들어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당신은 사순절 내내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1고린 10,12) 교만한 저에게 어울리는 말입니다.

      당신은 저를 끝까지 기다려 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혹시 내 발로 서 있다고 착각하면서 잘난 척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나를 기다리는 당신의 눈길에서 멀리 벗어나 있지는 않은지….”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없애시기 위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나의 지나친 의로움이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으며, 선행과 봉사가 내 만족일 수도 있고, 주변에만 머무는 기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죄는 남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권요셉 올림>


      
      
        (소스입니다) <br><br> <br><UL> <IMG height=350 src="http://edu.kcm.co.kr/bible_illust/rs/rs175.jpg" width=289 border=0></></UL> <BR><BR></UL><PRE><UL><FONT style="FONT-SIZE: 12pt" face=돋음체 color=#005e77> <B>♣기다림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B>(루가 15,1­-3.11-­32) </B><FONT style="FONT-SIZE: 10pt" color=red> <BR>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BR> <BR>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BR> <BR>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BR> <BR>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어서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BR> <BR>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 으로라도 써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U>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U>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BR> <BR>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밭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돌아오다가 집 가까이에서 음악소리와 춤추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하인 하나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하인이 ‘아우님이 돌아왔습니다.</BR> <BR>그분이 무사히 돌아오셨다고 주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게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큰아들은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서 달랬으나 그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위해서 종이나 다름없이 일을 하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일이 한번도 없었습니다.</BR> <BR>그런데도 저에게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 주시지 않으시더니 창녀들한테 빠져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려버린 동생이 돌아오니까 그 아이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까지 잡아주시다니요!’ 하고 투덜거렸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아니냐?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BR> <img src=http://www.hicomnet.co.kr/flower/image/k024.jpg width=350 height=35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ace="돋음체"> 『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2월 26일자 박요한 신부님의 글입니다. *^^*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darkviolet ace="돋음체"> <BR>사랑은 기다림의 다른 이름입니다. 하느님의 다른 이름도 기다림입니다.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들이 오는 것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시고 달려가 안아주는 아버지 마음입니다. 기꺼이 십자가를 지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BR> <BR>아들이 아버지께 돌아가듯이 저도 그렇게 가슴을 치며 통곡 하다가 용서와 화해로 새로 태어나는 축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얼굴을 들어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주님, 당신은 사순절 내내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자기 발로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1고린 10,12) 교만한 저에게 어울리는 말입니다.</BR> <BR>당신은 저를 끝까지 기다려 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혹시 내 발로 서 있다고 착각하면서 잘난 척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나를 기다리는 당신의 눈길에서 멀리 벗어나 있지는 않은지….” </BR> <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IMG src="http://nami2.com.ne.kr/bg5/048.gif" border=0> <B>[영성체 후 묵상]</B><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없애시기 위해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나의 지나친 의로움이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으며, 선행과 봉사가 내 만족일 수도 있고, 주변에만 머무는 기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죄는 남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FONT style="FONT-SIZE: 10pt" color=green> <br><IMG src="http://www.pennyparker2.com/image20.gif"> <BR><권요셉 올림><BR><br> <br><EMBED hidden=true src="http://www.mariasarang.net/document/sungga/asf/1998070480.as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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