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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 참된 행복에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말씀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26 조회수965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빛이시며 완전하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로 나아가기 위해서 애를 쓰는
④의 경우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갈멜산길』제1권 13장에서
자신을 깨끗이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성의 밤에 들기 위하여 마땅히 써야 할 방법>

첫째 매사에 그리스도를 본받고,
자신의 생활을 당신의 생활에 맞추어 나가려는 마음을 항상 지녀야 한다.

둘째 이 일이 잘되기 위해서는 감성에 오는 어떠한 맛이든
순수 하느님의 존영과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이를 끊고 빈 몸이 되어야 한다.

자연욕의 기쁨, 바람, 무서움, 아픔, 이 네 가지 정을 끊고 갈 앉혀서
그 차분한 조화로 가지가지 보배를 얻으려면 다음과 같이 항상 마음을 써야 한다.

보다 쉬운 것보다 어려운 것을,
보다 맛있는 것보다 맛없는 것을
보다 즐거운 것보다 차라리 덜 즐거운 것을
쉬는 일보다도 고된 일을
위로되는 일보다도 위로 없는 일을
보다 큰 것보다도 보다 작은 것을
보다 높고 값진 것보다 보다 낮고 값없는 것을
무엇을 바라기보다 그 무엇도 바라지 않기를
세상의 보다 나은 것을 찾기보다 보다 못한 것을 찾아라.
그리스도를 위하여,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하여
온전히 벗고, 비고, 없는 몸 되기를 바라라.

이런 일들을 마음에 품고, 이로써 의지를 바로 잡기에 힘써라.
이런 일들을 고르게 슬기롭게 마음으로부터 해나가면
단시일 내에 즐거움과 위로를 크게 얻으리라.

<"육의 욕정과 눈의 욕정과 재산의 자랑"(요한1서 2, 16)을
끊도록 가르치는 수련 방법>


첫째, 스스로 자기 자신을 없이 보도록,
남이 모두 자기를 업신여기도록 힘쓸 것.
(이것은 육의 욕의 맞섬이다).

둘째, 스스로 자기 자신을 낮추어 말하도록,
남이 모두 낮추어 말해 주기를 바랄 것.
(이것은 눈의 욕에 맞섬이다).

셋째, 본디 없는 몸 - 자기 자신을 낮추어 생각하고,
남이 모두 낮추어 생각해 주기를 바랄 것.
(이것은 생활의 오만에 맞섬이다.)

<합일의 높이에 오르는 길을 가르치는 말>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맛보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얻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얻으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이 되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되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알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맛보지 못한 것에 다다르려면, 맛없는 거기를 거쳐서 가라.
모르는 것에 네가 다다르려면, 모르는 거기를 거쳐서 가라.
가지지 못한 것에 다다르려면, 가지지 않는 데를 거쳐서 가라.
너 있지 않은 것에 다다르려면, 너 있지 않은 데를 거쳐서 가라.


<온전이신 당신께 헤살 놓지 않는 법>

어느 것에 네 마음을 머물러 두면
"온전"에게 너 자신을 못 맡기나니
"온전"까지 온전히 다다르려면
모든 것에 온전히 너를 끊어야...
온전이신 그분을 얻으려 할 때
아무 것도 얻을 맘이 없어야 하니
모든 것의 무엇을 가지려 하면
주님 안에 네 보배를 지니지 못함이다.

영성적인 사람은 이 벗음 속에서 고요와 쉼을 얻나니
어느 것에도 욕심이 없고, 겸손의 중심에 있으므로
위로 괴롭힐 아무 것도 없고 아래로 누를 아무 것도 없다.
무엇에 욕을 부리는 그 자체가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어두운 밤에
사랑에 타 할딱이며
좋을 씨고 행운이여
알 이 없이 나왔노라
내 집은 이미 고요해지고

이상에서 말한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자신의 더러움을 없애기 위해 십자가의 길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이 과정을 "감성의 어둔 밤"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사랑 때문에 감각적인 모든 것에서 벗어나려 애를 쓴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게 되며,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고요가 흘러 넘쳐 나오게 될 것이며

마침내 마음 곳 깊숙한 곳에 계시는 그분께로 향해 나아가
그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에 있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말씀들은 
제가 십자가의 길을 걷는 동안 저를 지탱해 주는... 
제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말씀들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동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십자가의 길을 다 걸어 무덤에 묻히게 되고
마침내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과 함께
무덤을 뚫고 빛이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들은 실천하기 아주 어려운 듯이 보이나
진정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쉽고 더 간단하고 좋은 방법이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6세기에 살았던 그분이 시대를 뛰어 넘어
제게 참으로 훌륭한 스승이 되어 주셨다는게 놀라웁지 않습니까?

주님께로 향해 나아가는 데는 시대도 민족도...
모든 것을 다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온전이신 그분을 얻으려 할 때
 아무 것도 얻을 맘이 없어야" 한다는 
안될 것 같은 그분의 말씀을 한 번 실천해 보십시오!

마침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라고 말씀하신 
성모님께서 하늘나라의 것을 온전히 다 차지하신 것처럼
온전이신 분의 모든 것을 온전히 다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날을 향하여 우리 화이팅을 외쳐 보아요...

온전한 것을 향하여 화이팅!!!

얼마 남지 않은 2월의 주말입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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