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1. 우리 안에 존재하는 영원한 나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27 조회수690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 안에 존재하는 영원한 나라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주님, 당신 위해 우리를 내시었으니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 쉬기까지 안식이 없나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고요와 평안함은 결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그런 것이며 그 맛을 본 사람은 자신에게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어떤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과감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더러움을 없애기 위해 나아가려고 하는 이 길은 끝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죽은 모든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감히 그분을 따라 죽음의 길인 십자가의 길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고난을 겪으신 후 부활하신 그분께서 "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루가 24,26)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이 길로 들어선다면 반드시 고난을 겪게 되고 마침내는 영광스러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님과 똑같은 영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영광스러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님과 같은 영광을 차지하여 영원한 하늘 나라에 살도록 불림을 받은 사람의 육신은 땅에서 취한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고, 영혼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입김"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자신 안에 "없어져 버릴 땅""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안에 있는 "없어져 버릴 땅"만을 감지하며 살고 있기에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인 양 생각하여 그것들을 얻으려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온 힘을 기우려 그것들로 자신 안에 있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발버둥을 칩니다.... 그러나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얻고자 한 이들은 그것들을 다 얻은 후에도 "채워지지 않는 그 어떤 감정"을 느끼며,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의 손 안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음을 알게 되어 허망함을 금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영원한 하느님 나라"보다 "없어져 버릴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에만 관심을 가지며 그것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일생을 바치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나는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해 나의 일생을 바치고 있는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지... 나는 과연 "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온전히 차지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추고 있는 것일까?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보다 더 중요하고 바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요... 어디론가 흘러 가고 있는 나의 발길은 나 스스로 멈추어 세우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나를 끌고 내가 모르는 곳을 향하여 달음질쳐 갈 것입니다... 어디론가 가고 있던 그 방향을 틀어 "영원한 하느님 나라"로 향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 자기 자신 밖에 없습니다... 오늘... 바로 오늘...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을 위해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기를 바라오며 2월 27일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주님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사람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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