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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 우리 몸 안에 있는 식욕과 성욕의 중요성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01 조회수1,592 추천수2 반대(0) 신고
"영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진 나"!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으로 거룩하게 만드신 "나의 영혼과 육신"!

하늘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살도록 창조된 나"를 
그분과 멀어져 짐승처럼 죽도록 한 원인인 
하느님과 동등해 지려하는 "교만심"과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나의 뜻대로 하고자 하는 "개인 뜻"을 
물리쳐 이기고 "완전한 사람"이 되는데 사용되는 가장 좋은 무기는
바로 "나의 육신"입니다. 

완전함에로 나아가는 이 길에서 
"육신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은 무시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에
그 "육신"에 대하여 좀더 깊이 생각해 보고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여 
당신께서 누리고 계시는 행복을 얻어 누리게 하기 위하여
먼저 "육신을 지닌 사람"에게 필요한 온갖 것들을 만드신 후에 
땅에 있는 진흙으로 그 육신을 만드시고 
당신의 입김(영혼)을 불어넣어 살게 하셨는데, 

그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 지어 만드시고 
그 둘의 육신 안에 먹고 또 먹어도 없어지지 않고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일어나는 '식욕'과 
해도 해도 없어지지 않고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일어나는'성욕'을 
당신 친히 넣어주시었습니다.....

영이시며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사람의 육신 안에 이렇듯 '식욕''성욕'을 넣어주신 것은 
크나크신 사랑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영혼'도 '육신'도 똑같이 다 '거룩한 것'이며, 
그 육신 안에 있는 '식욕'도 '성욕'도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라고 만드신 
존귀한 사람에게 주신 것이기에 똑같이 다 '거룩한 것'입니다. 

다만 사람이 자기에게 맡겨주신 귀한 것들을 자신의 것인 양 생각하여
잘못 사용함(교만과 불순명)으로 해서 죄를 짓게 되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한 몸(성부 성자 성령 삼위)를 이루고 계시며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계신 하느님께서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을 이끌어 나아가는 일을 통하여 
교만과 불순명으로 더럽혀진 자신을 깨끗이 만드는 일을 한 후에 
당신께서 누리고 계시는 영원한 행복에 참여하게 하시기 위해서 
사람 안에 '식욕'과 '성욕'을 넣어주셨습니다.......

"가정"은 아주 중요한 "하느님 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가정교서」에서 
"인간은 교회의 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그분은 바로 교회의 사명과 봉사의 '길'인 인간을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이 수많은 길 가운데, 가정이 첫째가는 길이요 가장 중요한 길입니다."
(1항∼2항) 라고 말씀하실 만큼 가정은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가정을 이루는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축복하시고(가나의 혼인잔치 2, 1∼5 참조) 
그들을 통하여 탄생하는 아이들 모두를 
당신의 나라에 불러들이시기 위하여 가정을 이루도록 
사람의 몸 안에 '성욕'을 넣어주셨습니다...... 

'성욕'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게 하는 아주 중요한 한 몫을 차지하여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끊임없이 돕고'있습니다. 

만약에 사람의 육신 안에 '성적인 감정이나 느낌'이 없거나 
아주 미미한 것이라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며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끊임없이 다 내어주어야만 하는 
힘겨운 결혼 생활'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으며,
 
그 결혼 생활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 세상 그 어떤 일보다도 더 중요하며 평생에 걸쳐서야 이룩되는 
'자녀 교육'이 어떻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으며, 

한 사람이 결혼 생활 안에서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주며 
세상 모든 것에서 죽는 작업을 함으로써 "참사람"이 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함께 자리할 수 있는 "깨끗한 사람"이 되는
그 엄청나게 중요한 일을 그 누가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일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하는데 필요한 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과 토론하신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지만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루가 20, 34∼36) 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렇듯이 '성욕'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도와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늘어나게'하고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므로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하여
- 결혼 생활을 잘 하여 하늘나라를 차지하게 하기 위해서 - 
하느님께서 크신 사랑으로 우리 몸 안에 넣어주신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와 반대로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성욕'을 
자신의 육신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만 사용하려하기에 
자신의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거룩하게 지켜져야 할 가정을 파괴시키는 도구가 되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사람에게 '식욕'이 없다면 
세상은 참으로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배가 고프지 않고 맛을 느낄 수가 없어 음식이 필요하지 않다면
누가 일을 하려고 할 것이며,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누가 공부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공부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고,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고,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사회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이렇듯 '식욕'은 '성욕'과 함께 우리 눈에 보이는 사회가 
잘 돌아가고 유지되는데 보탬을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큰 기쁨을 주는 것이기도 하기에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영이시면서도 사람에게 
계속 그 기쁨을 누리게 해주시기 위해 크나크신 사랑으로 
육신을 지닌 사람에게 필요한 것들로 온 세상을 채우셨으며, 
그 모든 것을 영원히 사람에게 주시고자 하십니다. 

"나"는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내 몸 안에 넣어주신 죽을 때까지 나 스스로 없애버릴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과 '성욕'을 
하느님의 뜻 안에서 절제하고 잘 사용함으로 인해 
깨끗해지고 거룩함의 길로 나아가 영원한 생명과 기쁨과 행복이 있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남용하고 잘못 사용함으로 인해 
더 많은 욕심을 낳아 점점 더 더럽혀져 
영원한 "죽음의 나라를 차지할 수도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선택은 바로 나!

나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지요.......

내게 주신 거룩한 몸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시어
당신 온 몸을 십자가 위에 내 던져 
피 한 방울까지도 남김없이 다 쏟으신 주님 안에서...

또한, 자신을 완전함의 길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가족들 안에서...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삼월의 첫날을 맞이하여
오늘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오며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 오후 한 시 반에 제 조카가 혼배를 합니다.
마침 오늘 이 글을 올리게 되어 기쁘네요... 
새롭게 가정을 이루게 된 조카가 더욱 더 가정을 소중히 여기며
하느님 앞에 불려 가는 그 날까지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잘 수행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함께 축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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