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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03 조회수1,104 추천수10 반대(0) 신고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인생살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 대체로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한쪽 분들은 낙관적으로 사시고 다른 분들은 비관적으로 사십니다.

그런데 비관적으로 사시는 분들은 낙관적으로 사시는 분들을 가끔 비웃곤 하십니다.

 

낙관론자인 분들이 허허 웃으면서 사시는 모습을 보고

낙관론자들이 현실을 외면하고 신경을 끈 채 단순하게 산다는 등

속없이 산다는 등 아직 철이 들지 않았다는 등

혹은 아직 고생을 덜해서 그렇다는 등의

여러 가지 야유를 퍼붓습니다.

 

그리고 세상걱정을 하면서 심각하게 사는 자신들이야말로

제대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그야말로 단견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분들은 낙천적인 것과 무신경한 것을 혼동해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낙천적인 것과 무신경한 것은 어떻게 다른가?

삶의 목표, 삶의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에 차이가 있습니다.

 

낙천적인 사람들은 삶의 목표가 분명합니다.

단지 자기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고 쉬엄쉬엄 가기 때문에

속 좋은 사람처럼 보일 뿐입니다.

 

또 낙천적인 사람들은 모든 것을 자기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들에 대하여

무엇은 좋고 무엇은 싫다는 식의 가림이 적습니다.

 

쓰면 쓴 대로, 달면 단 대로 그 맛을 보는 것입니다.

즉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늘 마음을 열어놓고 살기 때문에

속이 좋아 보일 정도로 여유 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오히려 비관적인 분들의 경우 비현실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비관적인 분들은 시간낭비를 많이 합니다.

즉 되지도 않는 일에 집착해서 근심걱정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합니다.

또 자신만 걱정하고 우울해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힘들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가난한 마음이란

바로 낙천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란 뜻임을 잊지 마시고

힘겨움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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