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당신의 크신 은총을
사모하며 일상을 떠나
신부님을 통하여 나타날
당신의 기적을 보려고
신자들이 모여듭니다.

당신의 사랑 안에서
나오는 신부님의 능력을 바라고
그분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방방곡곡에서 달려옵니다.

넓은 성당은
신자들로 가득 채워져
신앙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소박하고 단순한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여러분 기적과 축복만을
바라고 갈구하지 마시고
마음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생각을 다하여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삶 안에서
여러 가지 기적을 보실 것입니다.

신자들은 복음에 기뻐하며
뜨거운 성령의 임하심에
찬미 드리며 춤을 춥니다.

하느님 여기 모인 신자들이
지금 주신 은총을 간직하고
주어진 삶에 충실히 순응하여
당신 사랑의 도구들이 되게 하소서.
모든 신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용서와 자비와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하게 하소서.
신부님은 땀을 흘리시며
기도합니다.

2005년 3월 4일

사순 3주간 금요일

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