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하고 사랑받고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04 조회수787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순 제 3 주간내 금요일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어떤 사람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서 책 한권을 50장으로 요약했단다. 그러나 분량이 너무 많아서 10장으로 다시 1장으로 요약을 했고 그리고 50자의 글자로,10자로 마침내 책 한권을 글자 한자로 요약을 했다. 그 글씨 한자만 알고 있으면 시험에 대해서 모르는 문제가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자신만만하게 시험을 치르러 갔단다. 그런데 시험장에 가서는 그 글자 한자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시험을 망쳤단다.


일본 사람들은 어떤 물건이든지 작게 만들어서 소형화시킨다. 작다고 해서 그 안에 있는 것들이 큰 물건에 비하여 아무런 흠이 없을 때 가치가 있다.


오늘 복음은 성서에서 말하는 모든 율법을 요약하면 한마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자신과 결부된 모든 것들이 바로 사랑과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성서의 말씀처럼 주위의 모든 것들은 사랑 속에서 살아가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사랑을 통해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주일마다 미사를 통해서 강론을 듣고, 피정을 하고, 사순절 대림절을 통해 판공성사를 보며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도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것이며 그동안 하지 못하고 넘어간 일들은 없는지 조용한 시간을 갖고 반성도 하고, 못 다한 사랑을 실천할 방법을 찾는다.

많은 신앙의 지침들과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들을 우리는 찾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아니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실천을 하지 못할까? 그것은 우리가 잘 안다. 무엇이 모자라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만 옷 입고 나서지 못하는 사람과 같다. 마치 프란치스코가 문둥병 환우를 껴안듯이 안아주는 것이 어렵게 생각했듯이 ....... 그러나 우리가 실천을 한다면 그런 마음을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랑이란 내가 아닌 사랑할 대상자가 있어야 한다. 내가 사랑을 베풀만한 대상자는 누구인가? 혹은 내가 사랑받아야 할 대상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그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기 위해서 무엇을 지금 해야 할까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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