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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안 처방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05 조회수1,218 추천수8 반대(0) 신고

 

 

불안 처방


믿음을 불안치료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믿는 생활을 하게 되면 마음의 병을 고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머리에 많은 짐을 이고 살아갑니다.

 

머리 위의 짐이란 근심걱정을 말합니다.

이것을 불안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가진 불안은 광범위하게 매우 불쾌한,

그리고 막연히 불안한 느낌과 관련된 신체증상과

과민성 행동증상을 동반합니다.

 

사람은 평생을 불안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어릴 때에는 해체불안을 가지고 삽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해서 자신이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입니다.

 

그리고 피해불안이 있습니다.

외부의 악으로 인해 침해되고 절멸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입니다.

 

그리고 거세불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징벌적인 불안입니다.

부모로부터 전수받은 도덕적 기준에 자신이 도달치 못했을 때 생기는 불안입니다.

 

물론 모든 불안이 다 병적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상인들도 위험이나 고통이 예견될 때,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불안현상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고자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양상이 불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불안함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 안에 도사리고 있을 때 그것을 병적인 불안이라고 합니다.

 

병적인 불안이란?

끊임없이 불안한 것을 말합니다.

위험과 위협을 과도하게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생각과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걱정스러운 생각이 떠오르면

그 일이 실제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듯 하는 불안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한 사람들에게는

신앙생활이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느님께서

불안한 나를 늘 돌보아 주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마음의 불안을 상당히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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