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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도 모르게
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08 조회수1,100 추천수5 반대(0) 신고

사순 제 4 주 화요일

 

전에 어렸을 때 부모가 잘해주다가 한번 야단했다고 평생을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한번 야단 맞았는데 그것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자기가 잘못했다고 부모가 오해를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기를 야단한 부모를 미워해서 돌아가셨는데도 가보지도 않았다는 말을 하였다.

 

오늘 복음은 본의 아니게 자신이 삼십팔년동안이나 아팠지마 그 병을 치유해준 예수를 유대인들에게 고발하는 사람의 얘기를 한다.

 

자기도 모르게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고발하는 그 사람은 자기가 한 일을 나무라는 유대인들의 책벌을 피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고발한다.

 

그때부터 유대인들은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병을 나은 사람이 고발한 안식일에 뭘 들고 가도 된다고 하는 예수는 하느님의 신성을 모독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많은 은혜를 받았지만 그리스도를 고발하는 사람일지 모른다. 살아가면서도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들, 은혜를 갚아야 할 사람들에게 오히려 화를 끼치는 그런 사람일지 모른다.

 

순식간에 혹은 자신도 모르게 고마우신 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일이 있다면 용서해주시라고,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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