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노인 고백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0 조회수857 추천수1 반대(0) 신고

노인 고백

 

모래폭풍
전갈이 가득한
사막을 걷고 걸어서
오아시스 천막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높고 험하고
산짐승 울부짖는
산길을 걷고 걸어서
깊은 산중 산장까지
탈 없이 왔습니다.

 

깊고 검푸른
악어가 헤엄치는
큰 강을 떨며 건너서
강변 언덕 카페까지
간신히 왔습니다.

 

두렵고 무섭고
고통스럽고
슬펐습니다.
그 때는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보이지 않는
구원의 손길이 저를 보호하고
위로하며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제 한없는 평화와 고요 속에서
그 분을 뵙고 그 분의 품에서
갖은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2005년 3월 10일

사순 4주간 목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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