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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우물(3월 11 일)매일성서묵상-♣ 나는 주님을 알고 있는가?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1 조회수806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는 주님을 알고 있는가? ♣ (요한 7,1-­2.10.25-­30)
      그때에 예수께서 유다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으므로 유다 지방으로는 다니고 싶지 않아서 갈릴래아 지방을 찾아다니셨다. 그런데 유다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워지자 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께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올라가셨다. 한편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서 더러는 “유다인들이 죽이려고 찾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 아닌가? 저렇게 대중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 하는 것을 보면 혹시 우리 지도자들이 그를 정말 그리스도로 아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무도 모를 터인데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

      그때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큰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있으며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정녕 따로 계신다. 너희는 그분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주셨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잡고 싶었으나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던 것이다.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3월 11일자 이재욱 신부(예수회) 님의 글입니다. *^^*
      ◆몇 년 전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무렵, 한 친구가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선물을 하나 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수도자로서 가난하게 살아야 하고 특별한 애착이 생기는 물건을 가지면 안 된다고 극구 사양했으나 막무가내인 그 친구를 이길 수는 없었다. 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애덕인 것 같아서 결국 작은 헤어 드라이어를 선물받게 되었다. 내가 알르레기성 비염이 심해서 아침마다 재채기와 콧물로 고생을 했던 터라 그 친구가 선물한 드라이어는 샤워를 할 때마다 무척 고마운 생활용품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한국에는 220V를 사용했기 때문에 성능이 아주 잘 발휘되었지만 미국에 가서 보니 전압이 100V라서 한국에서만큼 성능이 좋지 않았다. 시원스레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으니 아침마다 시간이 걸려서 은근히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새로 사자니 낭비인 것 같고 해서 차라리 좀 불편하게 지내는 것도 수도생활의 일부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드라이어를 100V와 220V 겸용으로 만들었으면 좀 좋았어?” 그러면서 자세히 보니 눈에 띌듯 말 듯 전압을 바꾸는 전환 스위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 스위치를 돌리니까 놀랍게도 100V에서도 세찬 바람이 나왔다. 그러자 매일 그렇게 가까이 해왔던 사물의 사용법 하나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내 미련함이 몹시 부끄러웠다.

      동시에 그 사건은 나에게 작은 깨달음을 주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맹점이 있다. 육신의 눈도 그렇지만 정신의 눈에도 맹점은 있다. 하물며 영신의 눈에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매일 주님을 묵상하고 그분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사는 사제로서 나는 진정 주님을 알고 있는가? 왜 나의 눈에 어떤 사람은 좋게만 보이고, 어떤 사람은 밉게만 보이는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미처 보지 못하는 점은 없을까? 주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어떤 특정인에 대해 고착된 선입견을 갖고 그에 대한 다른 시각을 거부하고 있다면 예수를 알고 있다고 하면서 그분을 박해하였던 복음 속의 유다인들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영성체후묵상] 악인들은 의인들을 옳게 보지 않고 그릇되게 판단하고 단죄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악인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으며, 파멸의 길로 가고 맙니다. 의인은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그 정의로움이 반드시 드러날 것입니다.

      <권요셉 올림>
        (소스입니다) <br><UL> <IMG height=376 src="http://edu.kcm.co.kr/bible_illust/rs/rs190.jpg" width=304 border=0></<br> <br></UL> <BR><BR></UL><PRE><UL><FONT style="FONT-SIZE: 12pt" face=돋음체 color=#005e77> <B>♣나는 주님을 알고 있는가?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B> (요한 7,1-­2.10.25-­30) </B><FONT style="FONT-SIZE: 10pt" color=red> <BR>그때에 예수께서 유다인들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으므로 유다 지방으로는 다니고 싶지 않아서 갈릴래아 지방을 찾아다니셨다. 그런데 유다인들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워지자 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께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올라가셨다. 한편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서 더러는 “유다인들이 죽이려고 찾는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 아닌가? 저렇게 대중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못 하는 것을 보면 혹시 우리 지도자들이 그를 정말 그리스도로 아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무도 모를 터인데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BR> <BR>그때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면서 큰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있으며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정녕 따로 계신다. 너희는 그분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주셨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잡고 싶었으나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예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던 것이다.</BR> <img src=http://www.hicomnet.co.kr/flower/image/k037.jpg width=350 height=35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ace="돋음체">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3월 11일자 이재욱 신부(예수회) 님의 글입니다. *^^*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darkviolet ace="돋음체"> <BR>◆몇 년 전 신학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무렵, 한 친구가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선물을 하나 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수도자로서 가난하게 살아야 하고 특별한 애착이 생기는 물건을 가지면 안 된다고 극구 사양했으나 막무가내인 그 친구를 이길 수는 없었다. 친구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애덕인 것 같아서 결국 작은 헤어 드라이어를 선물받게 되었다. 내가 알르레기성 비염이 심해서 아침마다 재채기와 콧물로 고생을 했던 터라 그 친구가 선물한 드라이어는 샤워를 할 때마다 무척 고마운 생활용품이 되었다.</BR> <BR>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한국에는 220V를 사용했기 때문에 성능이 아주 잘 발휘되었지만 미국에 가서 보니 전압이 100V라서 한국에서만큼 성능이 좋지 않았다. 시원스레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으니 아침마다 시간이 걸려서 은근히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새로 사자니 낭비인 것 같고 해서 차라리 좀 불편하게 지내는 것도 수도생활의 일부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드라이어를 100V와 220V 겸용으로 만들었으면 좀 좋았어?” 그러면서 자세히 보니 눈에 띌듯 말 듯 전압을 바꾸는 전환 스위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 스위치를 돌리니까 놀랍게도 100V에서도 세찬 바람이 나왔다. 그러자 매일 그렇게 가까이 해왔던 사물의 사용법 하나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내 미련함이 몹시 부끄러웠다.</BR> <BR>동시에 그 사건은 나에게 작은 깨달음을 주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맹점이 있다. 육신의 눈도 그렇지만 정신의 눈에도 맹점은 있다. 하물며 영신의 눈에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매일 주님을 묵상하고 그분의 이름을 입에 올리며 사는 사제로서 나는 진정 주님을 알고 있는가? 왜 나의 눈에 어떤 사람은 좋게만 보이고, 어떤 사람은 밉게만 보이는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미처 보지 못하는 점은 없을까? 주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어떤 특정인에 대해 고착된 선입견을 갖고 그에 대한 다른 시각을 거부하고 있다면 예수를 알고 있다고 하면서 그분을 박해하였던 복음 속의 유다인들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BR> <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IMG src="http://nami2.com.ne.kr/bg5/048.gif" border=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영성체후묵상]</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악인들은 의인들을 옳게 보지 않고 그릇되게 판단하고 단죄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악인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으며, 파멸의 길로 가고 맙니다. 의인은 주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에 그 정의로움이 반드시 드러날 것입니다.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r> <FONT style="FONT-SIZE: 10pt" color=green> <IMG src="http://www.pennyparker2.com/image20.gif"> <BR><권요셉 올림><BR> <BGSOUND balance=0 src="http://sungga.catholic.or.kr/asf/1998070491.asf" volume=0 hidden="true" autostart="true">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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