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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 십자가의 길의 시작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1 조회수95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십자가의 길 〉

제1처 사형 선고를 받다.

죄목 : 하느님을 모독한 자. 자칭 유대인의 왕.↔ 하느님의 아들.
   유대인의 왕. 유대인의 왕 나자렛 예수 = I.N.R.I.
   Iesus예수. Nazarenus나자렛 사람. Rex왕. Iudaeorun유대인들의.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는 것. 극악 무도한 죄인에게만 내리는 형벌.
   예수 그리스도님 ↔ 세상
   하느님의 아들   ↔ 하느님을 모독한 자 - 극형으로 죽임.

백성들 "십자가형이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루가 23, 21) 외침.

예수 그리스도님 :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인간이 하느님을 모독한 모든 죄를 기워 갚기 위해
당신 스스로 '하느님을 모독한 자'가 되시어 '사형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오랫동안 게쎄마니 동산에서 피땀 흘리시며 기도하시고,
밤새도록 이리저리 끌려 다니시며 온갖 모욕, 조롱, 멸시, 천대받으시며
거짓 증언을 듣고, 뺨을 맞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채찍으로 매를 맞고,
가시관을 쓰신 후에 '십자가형에 처하는 사형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려 오래 전부터 준비하시고 예고하신 일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 :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은
교만과 불순명으로 인해 단절된 당신과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시는 일입니다.
그분께서는 사람들 모두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는 것을
가장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마태오 18, 14

십자가 :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     
              
하늘과 땅의 교통이 단절된 그 곳! 죽음의 관문!

바로 그 곳(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창조된 사람이 원죄로 말미암아
죽을 몸이 되어 없어질 세상 속으로 내침을 받는 곳)에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친히 못박히시기 위해
아무런 반항도, 거짓 증언에 대해 한마디 대꾸도 않으시고
부당한 그들의 판결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이는 밀알 하나가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이 되기 위해서
농부에게 선택을 받는 것과도 같습니다.

농부는 많은 열매를 거두어들이기 위해 많은 밀알 중에 좋은 밀알 만을 고릅니다.
알이 굵고, 실하고, 흠 없이 잘 익고 잘생긴 것을 골라 밭에 씨앗을 뿌립니다.
농부가 씨앗을 어디에 뿌리든 밀알은 온전히 농부의 손에 자신을 내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농부는 미리 밭을 준비하고, 돌을 골라내고, 흙을 곱게 바수고,
알맞은 거름과 물을 주고, 그 씨앗에 맞는 시기와 장소를 잘 알아서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장소에 뿌리기 위해 가장 적합한 밀알을 선택합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많은 씨앗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씨앗들은 '종족 보존'이라는 '지상 최대의 사명'을 안고
이 세상에 존재합니다.

씨앗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씨눈'입니다.
왜냐 하면 그 씨앗이 얼마나 싹을 잘 틔우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가
'씨눈'이 얼마나 잘 여물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씨눈을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은 씨눈이 싹이 틀 때까지 씨눈을 보호하고,
속껍질은 씨눈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그 사명이 다 끝나면 껍질은 아무 소용이 없어져서 썩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씨눈도 지상 최대의 사명인 '싹을 틔우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되고, 마침내는 썩어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씨앗에 비겨 말하자면
"씨눈"은 언제나 자기 자신 안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닮은 나"이며,
"껍질"은 눈에 보이는 "세속적인 나"입니다.

씨앗 하나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일을 계속하므로 끊임없이 살 수 있듯이
사람도 세상에 속한 자기 자신을 죽이고 영원히 죽지 않게 만들어진
"참 나"를 찾아내야만 끊임없이 살 수 있습니다.

밀알을 바라봅시다!
어떤 밀알은 작고 어떤 밀알은 큽니다.
어떤 밀알은 홀쭉하고 어떤 밀알은 통통합니다.
저마다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형태가 얼마만큼 다른가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밀알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가?' 입니다.

사람을 바라봅시다!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자신의 겉모습"
(세속적인 조건 = 생김새, 지능, 재능, 학벌, 재산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들로 인해 자만심에 빠지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 일수이며
그것을 버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모든 것 다 버리고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시는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결코 "나"의 것을 빼앗으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욕심을 부려 자신의 것으로 만들므로 인해
"불완전하고 유한한 짐승을 닮아 죽게된 나"를 둘러싸고 있는
그것들을 죽여 없애야만 당신께서 만들어주신 "참 나"를 찾아
영원히 살 수 있게 됨을 아시기에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자! 이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판단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까지 중요하게 여기고 있던
나의 껍질을 계속 보존하는 것을 고집하다가 영원히 죽을 것인가?

종족 보전이라는 지상 최대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나의 껍질을 버리고 씨눈을 틔워 많은 열매를 맺고 영원히 살 것인가?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글을 보는 사랑하는 님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십자가"에 대해서 참으로 많이 생각해 보셨지요?

아마도 참으로 많이 '나도 내 십자가를 잘 지고 있다.' 고 스스로 생각하며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나 삶 안에서 어려운 일을 겪어 냈을 때
자신의 십자가를 잘도 졌다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진다." 고 말하며 의인이 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의인으로써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죄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죄인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죄악을 없애기 위해서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해야만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살려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따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그 길로 나아갈 수 있지요....

진정으로 자기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시작하지 않는 십자가의 길이란
있을 수도 없으며, 혹 남에게 그 길을 잘 걷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사람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짓이지요....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입니까?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합니까?


그러나 과연 옳게 그 길을 시작이라도 하였는지....

아주 깊숙한 그 속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주 깊숙한 자신의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빛 자체이시며 깨끗함의 극치이신
그분과 맞지 않는 더러운 모든 요소들을 들추어 내고 그 더러움을 없애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분을 따라 나설 만반의 준비를 먼저 갖추어야만 합니다....

그럴 준비가 된 분이라면 언제라도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분을 따라 나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시며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그분 사랑 안에서
참으로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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