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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우물(3월 12 일)매일성서묵상-♣ 망양지탄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2 조회수702 추천수2 반대(0) 신고




      ♣ 망양지탄 ♣ (요한 7,40­-53)
      그때에 예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는 “저분은 분명히 그 예언자이시다.” 또는 “저분은 그리스도이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있겠는가? 성서에도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이 살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했다. 이렇게 군중은 예수 때문에 서로 갈라졌다. 몇 사람은 예수를 잡아가고 싶어하였지만 예수께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성전 경비병들이 그대로 돌아온 것을 보고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어찌하여 그를 잡아오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다. 경비병들은 “저희는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너희마저 속아 넘어갔느냐? 우리 지도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그를 믿는 사람을 보았느냐? 도대체 율법도 모르는 이따위 무리는 저주받을 족속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 자리에는 전에 예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끼여 있었는데 그는 “도대체 우리 율법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거나 그가 한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죄인으로 단정하는 법이 어디 있소?” 하고 한마디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당신도 갈릴래아 사람이란 말이오? 성서를 샅샅이 뒤져보시오. 갈릴래아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은 없소” 하고 핀잔을 주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3월 12일자 이재욱 신부(예수회) 님의 글입니다. *^^*
      ◆한국에 돌아와서 새삼스레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인성의 유형론에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누구는 에니어그램 9번이라서 평화주의자이지만 게으르다는 둥, 누구는 3번이어서 능력있고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둥. 그런가 하면 10여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MBTI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INFP여서 마음이 따스하지만 일에 체계가 없다는 둥, 누구는 ESTJ이기 때문에 현실에 밝고 실무에 강하다는 둥. 그런가 하면 인간의 완전한 전형인 예수님은 과연 에니어그램의 몇 번이고, MBTI의 몇 번이다 하는 식의 아전인수격인 해석도 있다.

      이러한 유형론이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한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한두 가지 유형론이나 심리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님 역시 분명하다. 그 사람이 어떤 인생 여정을 살아왔는지, 또 어떤 체험을 해왔는 지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뿐만이 아니라 그를 잘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보는지, 또 본인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등, 그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종합적으로 수집되어 평가 한다고 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신비한 존재다.

      중국의 고사성어에 ‘망양지탄’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양쯔강)에 살던 하신(강의 신)이 스스로 자신이 다스리는 강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하다고 자찬하고 있을 때, 거북 한 마리가 나와서 바다에 가면 더 큰 물이 있다고 했다. 이를 믿을 수 없었던 하신은 결국 거북 등을 타고 바다에 나가서 직접 망망한 대양을 목격하고 나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탄식했다고 한다. 어떤 진리를 안다는 것, 더구나 어떤 한 인격체를 진정으로 만나 알게 된다는 것은 이러한 구체적 체험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복음에서 그리스도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는 경비병들을 비웃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논리로 구체적인 체험을 거부했던 것이다. 사실 체험은 어떤 이론이나 논리보다 힘이 있다. 더구나 신앙생활에서 체험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남에게서 전해 듣는 말을 넘어 살아 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란 곧 우리 삶의 구체적 체험을 통해서 드러나야 하지 않을까? 가장 단순한 진리, 곧 사랑을 보고 듣고 말하며 몸으로 느끼는 솔직함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님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구체적 삶의 체험 속에서 주님이 진정 누구신지 조금씩 더 알게 될 것이다.
      [영성체후묵상] 우리가 걱정한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노력하는 만큼 이루어지지않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처음에는 받아들일 수도 없던 일들도 주님께 의탁하면 마음이 평화와 지혜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권요셉 올림>
        (소스입니다) <br><UL> <IMG height=376 src="http://edu.kcm.co.kr/bible_illust/rs/rs187.jpg" width=310 border=0></<br> <br></UL> <BR><BR></UL><PRE><UL><FONT style="FONT-SIZE: 12pt" face=돋음체 color=#005e77> <B>♣ 망양지탄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B> (요한 7,40­-53) </B><FONT style="FONT-SIZE: 10pt" color=red> <BR>그때에 예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는 “저분은 분명히 그 예언자이시다.” 또는 “저분은 그리스도이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있겠는가? 성서에도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이 살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고 말했다. 이렇게 군중은 예수 때문에 서로 갈라졌다. 몇 사람은 예수를 잡아가고 싶어하였지만 예수께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BR> <BR>성전 경비병들이 그대로 돌아온 것을 보고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어찌하여 그를 잡아오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다. 경비병들은 <U>“저희는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U>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너희마저 속아 넘어갔느냐? 우리 지도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그를 믿는 사람을 보았느냐? 도대체 율법도 모르는 이따위 무리는 저주받을 족속이다” 하고 말하였다.</BR> <BR>그 자리에는 전에 예수를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끼여 있었는데 그는 “도대체 우리 율법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거나 그가 한 일을 알아보지도 않고 죄인으로 단정하는 법이 어디 있소?” 하고 한마디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당신도 갈릴래아 사람이란 말이오? 성서를 샅샅이 뒤져보시오. 갈릴래아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은 없소” 하고 핀잔을 주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BR> <img src=http://www.hicomnet.co.kr/flower/image/k036.jpg width=350 height=35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ace="돋음체">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3월 12일자 이재욱 신부(예수회) 님의 글입니다. *^^*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darkviolet ace="돋음체"> <BR>◆한국에 돌아와서 새삼스레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인성의 유형론에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누구는 에니어그램 9번이라서 평화주의자이지만 게으르다는 둥, 누구는 3번이어서 능력있고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둥. 그런가 하면 10여년 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MBTI도 마찬가지다. 누구는 INFP여서 마음이 따스하지만 일에 체계가 없다는 둥, 누구는 ESTJ이기 때문에 현실에 밝고 실무에 강하다는 둥. 그런가 하면 인간의 완전한 전형인 예수님은 과연 에니어그램의 몇 번이고, MBTI의 몇 번이다 하는 식의 아전인수격인 해석도 있다. </BR> <BR>이러한 유형론이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한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한두 가지 유형론이나 심리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님 역시 분명하다. 그 사람이 어떤 인생 여정을 살아왔는지, 또 어떤 체험을 해왔는 지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뿐만이 아니라 그를 잘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보는지, 또 본인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등등, 그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종합적으로 수집되어 평가 한다고 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신비한 존재다. </BR> <BR>중국의 고사성어에 ‘망양지탄’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양쯔강)에 살던 하신(강의 신)이 스스로 자신이 다스리는 강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하다고 자찬하고 있을 때, 거북 한 마리가 나와서 바다에 가면 더 큰 물이 있다고 했다. 이를 믿을 수 없었던 하신은 결국 거북 등을 타고 바다에 나가서 직접 망망한 대양을 목격하고 나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탄식했다고 한다. 어떤 진리를 안다는 것, 더구나 어떤 한 인격체를 진정으로 만나 알게 된다는 것은 이러한 구체적 체험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BR> <BR>복음에서 그리스도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는 경비병들을 비웃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논리로 구체적인 체험을 거부했던 것이다. 사실 체험은 어떤 이론이나 논리보다 힘이 있다. 더구나 신앙생활에서 체험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남에게서 전해 듣는 말을 넘어 살아 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란 곧 우리 삶의 구체적 체험을 통해서 드러나야 하지 않을까? 가장 단순한 진리, 곧 사랑을 보고 듣고 말하며 몸으로 느끼는 솔직함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님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구체적 삶의 체험 속에서 주님이 진정 누구신지 조금씩 더 알게 될 것이다. </BR> <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IMG src="http://nami2.com.ne.kr/bg5/048.gif" border=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영성체후묵상]</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우리가 걱정한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노력하는 만큼 이루어지지않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처음에는 받아들일 수도 없던 일들도 주님께 의탁하면 마음이 평화와 지혜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은 놀랍기만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r> <FONT style="FONT-SIZE: 10pt" color=green> <IMG src="http://www.pennyparker2.com/image20.gif"> <BR><권요셉 올림><BR> <bgsound src=http://www.jobsa.com.ne.kr/gangsj/8-13.asf hidden=true loop="-1">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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