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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인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2 조회수851 추천수9 반대(0) 신고

 

 

악인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남의 마음이 내 마음 같으려니 하는 분들이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마음이 악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왜 마음이 악해진 것일까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어린 시절 아무도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거나

혹은 따뜻한 말 한 마디 들어보지 못하고 늘 무시당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그래서 소위 악행을 저지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행동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파괴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과시적인 것입니다.

 

파괴적인 것이란 눈에 보이는 대로 원시적인 방법으로 복수하는 것입니다.

도둑질을 하거나 강도를 하거나 폭행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과시적인 것이란 자신 안의 악한 성향을 남들에게 보이지 않고

자신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성향과는 정반대되는 쪽으로

스스로를 몰아가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다른 사람과는 차별적인 존재임을 부각하기 위해

지나치게 인위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외관상으로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것 같은데 실상 그 내용은 하나입니다.

즉 자기를 파괴하고 남을 파괴하는 결과를 지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이런 악인들이 양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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