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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여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펌)
작성자이현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2 조회수922 추천수8 반대(0) 신고
 

                        어느 여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어느 날, 한 여인이 가정생활을 비관하며 하느님께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느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그때 갑자기 하느님께서 나타나서 말씀하셨습니다.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이제 소원을 들어줄 텐데, 그 전에 몇 가지 내 말대로 해보겠니?"

 그 부인이 “예!” 하자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집안이 좀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 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 청소 좀 할래?”

  그후 며칠동안 그녀는 열심히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3일 후, 하느님이 다시 오셨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맘에 걸리지? 네가 죽은 후 아이들이 엄마가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게 3일 동안 최대한 사랑을 베풀어볼래?”

  그 후 또 3일 동안 그녀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정성스럽게 요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시 3일 후,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갈 때가 됐다. 마지막 부탁 하나 더 하자! 너 남편 때문에 상처 많이 받고 미웠지? 그래도 장례식 때 ‘참 좋은 아내였는데...’ 라는 말이 나오게끔 3일 동안 남편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줘 봐라.”

  이번의 하느님의 부탁은 영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천국에 빨리 가고 싶어 그녀는 3일 동안 최대한 남편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다시 3일 후,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자,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보려무나!”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까 깨끗한 집에서 오랜만에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천국으로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이 말했습니다.

"하느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9일 동안 네가 만든 거야!”

  그러자 부인이 말했습니다.

"정말이요? 그럼 이제부터 여기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 볼래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덤을 향해 “라자로야, 나오너라!”하고 외치십니다. 무덤은 어둡고 침침합니다. 죄악의 상징입니다. 우리에게도 죄악의 무덤에서 나오라고 외치십니다. “김 베드로야, 노름 좀 그만하고 나오너라.” “이 스테파노야, 사기 좀 그만치고 새 삶으로 나오너라”. “정 글레멘스야, 남의 돈 좀 그만 떼어먹어라”. “최 안드레아야, 이젠 냉담 풀고 성당에 나오너라” 등등입니다. 사순절은 회심의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외침대로 내가 파놓은 무덤에서 헤치고 나오는 사순절이 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우리도  위의 예화의 여인처럼 천국만들기를 합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대전 정림동 방윤석신부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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