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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징크스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4 조회수802 추천수7 반대(0) 신고

 

 

징크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 중에 징크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징크스는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많은데

예를 들면 아침에 장의차를 보면 시합에 이긴다거나

혹은 색깔을 어떤 색으로 하면 이긴다거나 하는 것들부터

어떤 것을 보면 시합에 진다거나 등의 것들까지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런 징크스들이 긍정적일 때는 문제가 없는데

이것이 부정적일 때는 상당히 문제가 커집니다.

징크스란 정신적 알레르기 현상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생긴 것이어서

징크스의 감정은 불안함, 두려움 같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징크스가 생기면 몸이나 마음이 위축되고 패배신경이 예민해진다고 합니다.

즉 난 절대로 이길 수가 없어 하고 힘겨워하는 자기암시적인 독백을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정과 생각이 패배무드에 젖어들면

눈이 처지고 행동도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신앙 안에도 징크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위 마귀징크스 라는 것인데 살다가 좀 험한 일을 당하면

이것은 틀림없이 마귀가 나에게 하는 짓일 거야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소위 마귀신심이 강한 분들이 가진 징크스입니다.

심한 분들은 감기에만 걸려도 몸살만 나도 마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마귀징크스라고 하는 정신적인 문제이지

마귀의 행위는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징크스를 가지고 사시면

마음이 늘 불안해서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징크스는 없습니다.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내가 징크스라고 생각하는 것을

정면으로 깨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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