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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8) 천국과 지옥
작성자유정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4 조회수709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가 가르침을 받아서 진리를 깨닫고도 짐짓 죄를 짓는다면 다시는 우리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드릴수 있는 제물이 없고 다만 심판과 반역자들을 삼켜버릴 맹렬한 불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길밖에 없습니다. (히브 10. 26ㅡ29)

 

천국과 지옥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옥은 어떤 곳일까?

상상해 보았지만 실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유황불이 얼마나 뜨거울지 얼마나 숨이 막히고 고통스러울지는 간접적인 지식으로밖에는 알 수 없고 따라서 피부에 와 닿지않는 막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승에서 바로 지금의 현실에서 겪는 여러가지 질병으로 인해 겪었던 통증들을 떠올리며 지옥은 그보다 몇천배 더 고통스러울거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겪는 고통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알고도 짓는 죄에 대해서도......

 

나쁜 것이라는걸 알고도, 옳지못한 짓이라는걸 알고도 그대로 행한다면 그 사람은 죄의식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안에 천국도 지옥도 함께 있다 생각할때 그순간 느끼는 죄의식으로 그사람은 마음의 지옥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좋은 일을, 옳은 일을 했을 때는 마음의 천국에 있는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그렇다면 죽어서 겪는 지옥이 아니더라도 이미 사람은 살아 생전에 천국의 기쁨도 지옥의 고통도 맛볼 것입니다.

자신의 버릴수 없는 탐욕으로 인해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함으로 인해서, 또는 옹졸함으로 인해서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미움때문에 겪는 정신적 고통들이 그사람을 마음의 지옥에 빠뜨릴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고통들을 겪고도 죽어 지옥에 가서 다시 겪어야하는 고통이 더 있다면 견딜수 없이 괴로울 것입니다. 희망의 여지가 없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고통은 얼마나 절망적일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알고도 짓는 죄가, 무지해서 짓는 죄보다 더욱 크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알고 있다면 벗어날 수 있는 희망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잘못이란걸 깨닫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잘못하고 있는걸 뿌리치고 벗어날 수 있는 용기에 끊임없이 도전해야 합니다. 유혹하는 것들로부터 떨쳐나와야 합니다.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그 길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의 끝에는 곧 천국으로 가는  문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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