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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벼랑끝 순종
작성자최세웅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4 조회수748 추천수4 반대(0) 신고

라자로의 죽음 (요한11장1-44절)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고 큰소리로 외치자 죽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왔는데 손발이 베로 묶여  
있어 풀어주어 가게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66년에 서울행 완행열차에  불확실한 미래의 두려움을싣고 무작정 상경하였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서울거리는 겨울밤의 가로등 불빛처럼 차갑고 셈이밝아 의지할곳없어 낮설고 두려운 광야를 헤매며 젊음을 담보로 황무지를 개척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상경한지 10년만에 내 집마련을 했으며 81년에는 자가용을 굴리는 중산층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에 독산동에서 딸 때문에 참 의미를 알지못한체 장식용으로 세례를받고 초년의 고생을 보상받고 싶은     
잘릇된 마음에서 인생의 중년기를 이웃의 부러움을 사게하는 여유있는 생활로 철마다 외국여행 다니며 한 눈까

 

지 팔게되 5년이라는 세월동안 자신이 처놓은 덫에 걸려넘어저 아내에게 구원요청한것이 벌집을 쑤셔놓는 계기가 구원의 길인줄은 ~~ 그 고통은 신경정신과 치료를 장기적으로 받게했으며 주변사람들이 던지는 돌 팔매를 앉자서 맞는수모와ㅣM F 로 경제적 능력마져 빼앗겨 고액의 은행이자까지 물어야하는 이중 삼중고의 고통이

 

이승의 지옥이였고 그리스도 신자로서 이웃에게 썪는냄새 피우는 무덤이 되였습니다 이렇게 죽음의무덤에 갇혀있는동안 집 사람의 아픈상쳐와 마음고생은 억장이 무너지는 원성으로 주님을 원망 할수밖에없는 마르타의 심정을 이해하게 합니다

 

소낙비처럼 쏫아지는 고통을피해 도망치던 막다른 골목에서 성서를 붙잡고 주님 살려주세요  오랜 세월동안 방치했던 성서를 읽고 필사하는것은 또다른 고통이요 죽음이였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물러설수없는 벼랑에서 살기위해 적응해온것이 조금씩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막다른 골목의 성서가 주님께서 안드레아야 무덤에서 나오너라 하고 부르시는 말씀이 였으며 묶인 손발을 풀어주시며 가거라 하심은 잘못된 의식을 바꾸어놓는 계기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죽음의 무덤에 갇혀있는 잃어버린양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불러내십니다

시련과 고통 불의와 사고  성서말씀 한구절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무덤속의 죄인들을 이순간도 끊임없이 불으시고 계십니다 

 

저는 미련하여 벼랑끝에서 어쩔수없이 순종하였지만 여러분은 현명하십시요 죽지못해 순종한것이 아버지 말씀에 맛드리게되어 그맛있는 생명의 말씀을 믿음의 공동체안에서 함께나누며 복음을 전파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갑니다  미련한놈은 이렇게 폭삭망해야 제정신을 차리나 봄니다

 

주님은 부활이요 생명이니 믿는사람은 죽더라도 살겠고 또 살아서 믿는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것이다 

사순 5주간을 지내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배웅하기위해 내안에 은밀히 숨겨놓았던 더러운 무덤을 파헤쳐 악취를 몰아내고  잘려나간 그루터기에서 새삭이 돋아나게 생명의 말씀에 응답하며 죽는날까지 복음전파하는 기쁨으로 살아가게 허락하소서   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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