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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상자료와 함께 준주성범 새롭게 읽기[3월17일]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7 조회수61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신심 생활에 대한 훈계 ♣ 
     
    제 23 장 
        
    ◎ 죽음을 생각함.◎
    
    1. 너는 잠시 이 세상에 살다가 없어지리라. 
       그렇게 네가 후세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살펴야 한다. 
       사람은 오늘 살다 내일이면 없어지고 만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면 남의 기억에서도 쉽게 사라진다. 
       사람의 마음이 둔하고 어두워서 현실에 당하는 일만 생각하고 
       앞으로 닥쳐올 것을 준비하지 아니한다.
       너는 네 행실과 생각을 잘 정돈시켜 
       당장 죽어도 준비가 되어 있도록 살아야 한다. 
       네 양심이 깨끗하면 너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리라. 
       죽음을 피하려는 것보다 차라리 죄를 피하는 것이 더 낫다. 
       오늘 죽을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내일은 준비가 되겠느냐.
       내일은 확실한 것이 못 된다. 
       내일까지 살게 될지 어찌 아느냐.
    
    2. 우리가 덕에 나아가는 것이 별로 없으니 오래 살아 무엇하랴. 
       아! 오래 살아도 선에 진보하지 못하고 죄나 더 짓고 산다. 
       하루하루 이세상에서 잘 살아 보았으면 하면서 
       많은 수도자들은 몇 해나 수도생활을 했는지 헤아려 보지만 
       그 동안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죽는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러나 아마도 오래 사는 것은 위험스런 일이 아닌가 한다. 
       죽음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언제나 죽음을 그려보고 
       죽음을 매일같이 준비하면서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네가 남이 죽는 것을 보거든 
       너도 그렇게 죽어질 것임을 생각해 보라.
    
    3. 아침이 되거든 네가 저녁 때가지는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밤이 오면 내일 아침을 보게 되겠는가 생각해 보라. 
       그렇게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며 살도록 하라. 
       갑자기 준비 없이 죽는 사람이 많다. 
       인자(人子)는 준비 없는 시간에 오신다고 한다. 
       마지막 시간이 오면 네  일생을 지낸 평가가 달라질 것이고,
       네가 그처럼 경솔하게 게을리 살았음을 크게 뉘우치게 되리라.
    
    4. 곧 죽을 것처럼 언제나 준비하고 사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지혜로운 일이랴. 
       행복하게 죽을 자신을 가지자면 세상 것을 아주 천히 보고, 
       덕에 나아갈 열절한 원의를 두며, 규율을 사랑하여 지키고,    
       회심의 정신을 가지며, 
       쾌활히 순명하고 자신을 억제하며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어떠한 곤란이든 잘 참아 받아야 한다. 
       네가 건강하면 여러가지 선행을 할수 있지만 
       병이 나면 얼마나 선행을 할지 모른다. 
       병들어 개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역시 외출을 많이 해도 덕에 나아기기 어렵다.
    
    5. 너는 친구나 이웃을 그리 믿지 말라. 
       영혼사정을 미루지 말라. 
       사람들은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너를 잊을 것임을 알라. 
       지금 선공을 닦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고 
       죽은 후에 남의 도움을 받으려 말라. 
       네가 현재  일을 돌보지 않으면 누가 이후에 너를 돌보아 주랴.
       "지금은 네가 너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다"(2고린 6,2). 
       그러나 슬프다. 
       현재 이시간이 영생을 구할 만한 때인데 
       이시간을 유효하게 사용치 못하누나. 
       네가 후에 하루를 또는 한 시간을 더 얻어 
       회개하려 해도 시간이 주어질지는 모른다.
    
    6. 오! 그러니 사랑하는 형제여, 
       언제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앞에두고 살아, 
       잘못 죽는 위험도 피하고 그 공포심도 면하게 하자. 
       너는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겨 맞이 하도록 현재를 살아나가라. 
       너는 현재 세상에 죽어 그리스도와 살기를 시작 하도록 하라. 
       현재 너는 세상사를 명철히 보아 
       자유스럽게 그리스도를 따라 살도록 하라. 
       너는 네 몸을 괴롭히고 억제하여 확실한 자신을 얻도록하라.
    
    7. 아! 미련한자여, 
       하루도 더 살 자신이 없는데 너는 오래 살겠다고 하느냐. 
       얼마나 많은 영혼이 이렇게 속아 살다가 갑자기 생명을 잃었는지.
       어떤 사람은 칼에 맞아 죽고 ,어떤 사람은 물에 빠져 죽고, 
       어떤 사람은 떨어져 머리가 부서져 죽고, 
       이사람은 먹다가 죽고, 
       저사람은 놀다가 죽었다는 등의 소식을 너는 듣고 있다. 
       불에 타 죽는 사람, 칼에 찔려 죽는 사람, 
       염병에 걸려 죽는 사람, 강도의 손에 죽는 사람, 
       이렇게 죽음은 모든 것의 종말이 된다. 
       사람의 생명은 그림자처럼 삽시간에 사라진다.
    
    8. 네가 죽으면 누가 너를 기억해 주겠느냐. 
       누가 너를 위해 기도해 주랴. 
       
       그러니 친애하는 벗이여, 
       너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며 살라.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더 속히 죽은 후에 누가 너를 보아 줄지도 모르니, 
       현재 시간이 있을 때 너는 죽지 아니하고 
       멸하지 아니하는 재물을 얻어놓으라.
       너 자신을 구하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의 사정만 도모하라. 
       현재 너는 성인들을 공경하고 그들의 생활을 모방해서 
       네가 현세를 떠나면 저들이 너를 받아들이도록 하라. 
       너는 세상에 나그네로 살고 고향 떠난 외국 사람처럼 지내며 
       세상일에 관계하지 말고 살아라. 
       네 마음을 자유스럽게 가지고 하느님께로만 향하라. 
       여기는 네가 오래 살 곳이 못 된다. 
       너는 기도하며 영생만 눈물 흘려 갈망하고, 
       죽은 후 하느님께 행복스럽게 도달하도록  빌 것이다. -아멘.- 
    
    
    
    ◈ 묵 상 ◈
    죽음은 필연의 사실이고 죽음이 오는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이에 누구나 공포를 느낀다. 
    사는 것이 죽음에 속하듯이 삶도 죽음도 다 같이 비결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을 따라 영생을 믿고 사는 수 밖에 또 없다. 
    조물주 하느님이 영원한 때로부터 정하신 대안(大案)에 인간은 살고 
    또 죽어 하느님 목적하신 대로 되어간다는 것을 알아 
    그에 응함이 지혜로운 생각일 것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생각하면 
    인간생활의 참된 가치를 알아들을 것이다.
    네가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면 
    
    그처럼 세상 재물을 탐하지 않을 것이고, 
    영예나 오락을 그리 찾지 않을 것이며, 
    원한도 불목도 시기도 없을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고 생활을 정돈함은 지혜로운 일이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 참회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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