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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3권 48장 영원한 날과 현세의 곤궁4~6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8 조회수676 추천수2 반대(0) 신고
♧ 준주성범 제3권 내적 위로에 대하여 ♧

          ☆ 제48장 영원한 날과 현세의 곤궁4~6 ☆


       4.나의 귀양살이를 위로해 주시고 내 고통을 가볍게 해 주소서,
    내 모든 원은 당신께로만 향하여 가나이다.
    이 세상이 내게 주는 그 모든 위로는 내게 도무지 짐이 되나이다.
    당신을 친밀히 누리고 싶지만 얻을 수 없나이다.

    천상 사정에만 마음을 붙이려고 원하나,
    이 세상 사물과 이기지 못한 사욕이 나를 누르나이다.
    정신으로는 모든 것을 초월하고자 하나,
    육신으로 말미암아 억지로 그 밑에 있게 강박을 당하나이다.

    이렇게 나 자신과 싸우는 불행한 자인지라,
    정신은 위로 오르려 하고 육신은 아래로 내리려 하므로
    “나는 내게 무거운 짐이 되었나이다” (욥기7,20참조)

       5.오! 어찌 나는 이렇게 안의 괴로움이 심하옵니까?
    정신으로 천상의 것을 묵상하고 있으면,
    즉시 기도하는 중에 세상 것의 무리가 덤벼드나이다.
    내 하느님이여, 내게서 멀리 서 계시지 마소서,
    진노하지 마시고 화살을 쏘아 대시면“(시편144,6)원수의 모든 환상은
    사라 지리이다.

    내 모든 관능을 당신께로 모아 주시고, 세상 모든 것을 잊게 해주시며,
    악습의 모든 환상을 빨리 멸시하고 배척하게 해 주소서,
    영원한 진리 이시여, 아무 허영도 나를 요동하지 못하도록 나를 도와주소서.
    천상의 아름다운 맛이여, 임 하소서,
    당신 대전에서는 모든 불결한 것이 물러가게 하소서,
    또한 기도 중에 당신 외에 다른 무엇을 생각하거든 그 때마다 용서해 주시고,
    인자 로이 용서 하소서, 내가 흔히 분심이 많음을 솔직하게 자백하나이다.

    내 육신이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곳에 더욱 있게 되나이다.
    내 생각이 있는 그 곳에 내가 있고,
    또 내가 사랑하는 것이 있는 그 곳에 흔히 내 생각이 있나이다.
    본성으로 좋고 관습이 되어 즐거워하는 것은 곧 내가 기억하는 그것이옵니다.

       6.그러므로 진리이신 당신은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이 있다.”
    (마태6,21) 고 똑똑히 말씀하셨나이다.
    내가 천국을 사랑하면 즐겨 천국 일을 생각하고,
    내가 세상을 사랑하면 세상의 행복을 즐거워하고,그 역경을 보고 슬퍼하나이다.

    내가 육신을 사랑하면 육신의 것을 자주 생각하고
    내가 영혼을 사랑하면 영신의 일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좋아하나이다.
    무엇이든지 사랑하는 그것을 즐겨 말하고 들으며,
    또 이런 것의 환상을 가지고 집에 돌아오나이다.

    그러나 주여,
    당신을 위하여 모든 조물이 떠나기를 벼려 두는 자는 복되옵나이다.

    깨끗한 양심으로 당신께 조촐한 기도를 바치고 안팎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완전히 떠나 천사들의 반열(班列)에 참여하기 위하여,
    본성을 힘써 누르고 육신의 사욕을 영신의 열심히 복종시키는 자는
    복되옵나이다.


    영상사진은
    동제님 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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