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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상자료와 함께 준주성범 새롭게 읽기[성요셉 대축일]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19 조회수1,038 추천수1 반대(0) 신고

       
     
       
    ♣ 신심 생활에 대한 훈계 ♣ 
     
    제 25 장 
        
    ◎ 생활 개선에 열중할 것.◎
    
    1. 너는  하느님 섬기는 일에 주의하여 
       부지런하고 또 자주 반성해보라. 
       너는 무엇하러 여기 왔으며, 왜 세속을 떠났는가. 
       그것은 하느님을 위해서만 살고 
       신령한 사람이 되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너는 덕을 닦는데 열중하라. 
       미구에 네 선행의 갚음을 받을 것이다. 
       그 때에는  공포도 걱정도 네 근처에 오지 않을 것이다. 
       현재 조금만 수고하면 안심하고 살게 될 것이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다. 
       네가 행실에 충실하고 열성이 있으면 
       하느님께서 의심 없이 착실하고 또 후하게 네게 갚아 주시리라. 
       너는 성공의 영광을 받을 좋은 신념을 가지라. 
       그러나 너무 자신만만하게는 하지 말라. 
       그러다가는 교만해 지기 쉽고 스스로 높아질까 두럽다.
    
    2. 어떤 사람이 한편 겁도 나고, 한편 자신도 있어서 
       번민하여 어찌할 줄 모르다가 성당에 들어가 
       제대 앞에엎드려 이렇게 기도했다. 
       "오! 내가 끝까지 항구하게 잘 살 것을 알 수 있다면!" 
       그는 즉시 마음에 천상 대답을 들었다. 
       "너 그것을 안다로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네가 잘 되겠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살아가라. 
       그러면 너는 안전하리라." 
       그는 이 대답에 위로를 느끼고 힘을 얻어 
       하느님의 뜻에 만사를 맡겨 드리니 
       그 모든 잡념이 다 물러가게 되었다. 
       또 그는 장래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쓸데없는 호기심에 잠기지 아니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시작할때나 완성할 때나 
       하느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만 알아보려고  힘썼다 한다.
    
    3. 예언자는 이런 말을 했다.
        "주님께 믿음을 가지고 착한 일을하라. 
       그러면서 이 땅에 살면 이땅의 기름진 곡식을 먹고 살리라."(시편 37, 3). 
       영신진보와 회심생활에 지장이 되는 이유는 
       어려운 일을 참기 어려워하고 
       싸움에 필요한 수고를 아끼려 함에 있다. 
       가장 어렵게 생각되고 우리 성질에 맞지 아니하는  것을 
       용감히 참아가는 사람은 남보다 더 빨리 덕에 나아갈 것이다. 
       자기를 이겨 나가고 자기를 버릴 줄 아는사람은 
       크게 공을 쌓게 되고 은총을 풍부히 받으리라.
    
    4. 사실 자기를 이겨나가고 욕심을 제어하는 과업에 
       누구나 다 똑같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보다 정욕의 동요를 더 심히 받는 사람도 
       삼가 애쓰기만 하면 오히려 유혹은 별로 당하지 않지만 
       덕을 닦는 데는 소흘한 사람보다 더 낫게 진보할 것이다. 
       생활개선에 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이 두가지이니, 
       즉 성질에 끌려 악하게 움직여지는 것을 제어함이 하나이고, 
       자기가 꼭 해야 할 선공을 열심히 따라 하는  것이 또 하나이다. 
       그리고 네가 보기에 남이 하는 일이 잘못이라 생각되거든 
       너도 그런 일에 주의하고 피하도록 할 것이다. 
    
    5. 모든 기회를 다 이용하여 네 생활을 개선하도록 하라. 
       남이 잘하는 것을 보거나 들을때 
       너도 그렇게 할 충동을 일으키도록 하라.
       네 눈이 남을 살펴 보는 것처럼 
       남의 눈도 너를 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열렬히 신심 있고 단정하게 
       규율에 매어 사는 형제들을 보는 것은 좋고 즐거운 일이나, 
       그 반면에 불규칙하게 살고 
       맡은 일에 경솔한 사람들을 보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이며 통탄할 일이냐. 
       자기 성소(聖召)에 관한 것은 소흘히 하고 
       제가 할 일이 아닌 것에만 골몰함은  얼마나 불행한 일이냐.
    
    6. 네가 하겠다고 뜻을 세운 일에 정신을 차리고 
       십자가에 달리신 모상을 네 앞에 두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활을 살펴 보며 
       네가 하느님의 길을 걸어 온 지 오래건만  
       그리스도 사신 대로 너도 살려고 그리 애쓰지 않음은 부끄러운 일이다. 
       수도자로서 우리 주의 거룩한 일생과 그 수난을 
       삼가 정성되이 묵상하면, 유익하고 
       필요한 것을 다 충만히 받으리라. 
       그리고 예수 이외에 아무 것도 찾지 말라, 
       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우리 마음에 오시면 우리는 얼마나 빨리 또 풍족히 배우랴.
    
    7. 열심한 수도자는 무엇을 하라고 명령을 받으면 
       무엇이나 자 견디어 착실히 순종한다. 
       경솔하고 성실치 못한 수도자는 곤란에 곤란을 더하고 
       여러 가지로 번민만 하고 살게 되니, 
       자기 안에 위안이 없고
       외부에서 위안을 찾는 것은 금지 되어 있는 까닭이다. 
       규율을 거스려 사는 수도자는 
       참혹한 타락의 길을 걸어 갈 위험이 있다. 
       마음대로 방종하며 살려고 하는 수도자는  
       언제나 곤란할 것이니 이것이나 저것을 다 해보아도 
       흡족한 것이 없게 되는까닭이다.
    
    8. 열심한 수도자는 어떻게 규칙에 매여 지내는가. 
       그들은 외출을 삼가며, 고요히 숨어 살고, 
       가나하게 먹고 거칠게 입으며 일을 많이하고, 말은 적게 하며, 
       오래 깨어 있고 일찍 일어나며, 오랜동안 기도하고 
       독서를 자주 하며 여러가지 규율에 따라 산다. 
       카르투시안 수도자들과 치스데르시안 수도자들, 
       그 외에 남녀 다른 수도자들이 사는 것을 보라. 
       그들은 밤마다 일어나 주께 찬송의 기도를 올린다. 
       이 많은 수도자들은 즐겨 하느님께 노래를 부르는데 
       네가 그렇게 게으름은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 겠느냐.
    
    9. 오! 마음에서 우러나는 노래를 불러 하느님을 찬송하는 것 
       이외에 다른 일을 할 것이 없다면 얼마나 좋으랴. 
      
       오! 너는 먹고 마시고 잠을 잘 필요도 없이 
       영신사정에만 골몰할 수 있다면, 
       육체의 요구를 들어주느라고 
       종노릇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행복하랴. 
       육체의 요구를 채우는일은 그만두고 
       영혼이 요구하는 신성한 묵상만 하고 살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셨으면 한다. 
       슬프다.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되는 것은드물다.
    
    10.사람이 조물에서 오락을 구하지 아니할 만큼 되면 
       비로소 하느님이 어떠한지 맛보기 시작하고 
       무슨 일을 당하든지 만족하게 되리라. 
       그렇게 되면 많다고 즐겨 아니하고, 
       적다고 슬퍼하지도 않고, 
       다만 자기 자신을 천주께 온전히 맡겨 두면 된다. 
       하느님은 그에게 모든 일에 모든 것이 되고, 
       천주 안에는 잃는 것도 없고 죽어 사라지는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이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만물이 하느님 명령에 즉각 움직이는 것을 알게 된다.
    
    11.언제나 너는 네 종말을 생각하고 있으라. 
       잃어진 시간이 되돌아 오지 않음도 생각하라. 
       주의가 부족하고 성실이 없으면  덕를 얻지 못한다. 
       미지근하고 게을러지기 시작하면 이는 타락의 시초이다. 
       네가 열심히 살려고 전심으로 집중하면 큰 평화가 올 것이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덕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수고하는 것이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열렬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무슨 일에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 
       육체의 노동을 견디어 나가는 것보다 
       우리 악습과 욕심을 쳐 이기는것이 더 어렵다. 
       작은 결점르 피하지 않으면 차츰 큰  결점에 떨어진다, 
       하루를 유익하게 보냈으면 저녁에는 만족감을 느끼리라. 
       너는 네 자신만을 살피고 항상 깨우치며 훈계하고 
       남은 어떻게 되든지 네 자신의 사정만을 중히 보라. 
       네가 힘써 네 자신을 이겨나가는 만큼 너는 덕에 진보가 크리라.  -아멘.-
    
    
    
    
    ◈ 묵 상 ◈
    
    대부분 우리의 생활은 복잡한 세상사에 얽혀 
    참다운 삶의 목적을 보지 못하고 산다. 
    어려서는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고 일 배우고 
    크면 결혼해서 가정살림에 또 직장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다.
     
    간신히 먹고 사는 데도 대부분 어렵고 
    좀 신세가 펴지면 좀더 낫게 살려고 애쓴다. 
    이리저리 살다보면, 어느 경우인지 벌써 황혼이 오고 늙어 진다. 
    뒤돌아보면 나는 왜 살았는가 하고 한탄한다. 
    
    대부분 남을 위해서 살았고, 
    나를 중심으로 한 것도 허수아비 붙잡는 격에 불과 했다고 생각된다. 
    사람은 이렇게 무의미하고 허황된 생활에서 이탈해야 한다. 
    
    나를 찾고 삶의 가치를 알아들으면 
    자연 하느님께로 나아가게 되고 
    그를 찾아 죽음을 맞이하는 길을 모색하게 되리라. 
    수도자들처럼 누구나 세속을 떠나 살 수는 없으나, 
    그 이상만은 따라야 한다.
     
    세상의 모든 영화를 누려 본 솔로몬같이 
    우리에게 그런 재물, 권력, 영화는 없지만 
    그가 생활 총 결산에서 지어준 결론은 받아들여야 한다.
     
    "헛되고 헛되다. 
    모든 것이 다 헛되다. 
    하느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다 헛되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 참회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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