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는?

문제아란 소리를 듣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도 하지 않고 친구관계도 별로 좋지 않고

심한 경우 불량배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불량배란 사람의 심리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즉 불량상품이란 이야기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불량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이 좋겠습니까?

사람이 가장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때는 남들로부터 사람대접을 받을 때인데

불량하다고 소외당한다면 그 인생이 참으로 비참할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남들로부터 눈총 받는 삶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기가 가진 힘을 생산적인 곳에 쓰지 못해서입니다.

사람의 인생은 생산적이거나

아니면 자기 파괴적인 삶 이렇게 두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힘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건강해지거나 혹은 병드는 것입니다.

문제아, 불량배란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자기 파괴적이고 다른 사람들을 파괴하는 쪽으로 쓴 사람들입니다.

그럼 이들은 왜 자기 파괴적인 일에 힘을 쓰는가?

생산적인 삶이 무엇인지 몰라서입니다.

자기를 키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키우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즉 자기정체성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자신을 성장시키는 쪽으로 힘을 기울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가 되고픈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을 하기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그저 하루하루를 허송하고 힘이 남아도니 남에게 시비나 걸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