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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베드로의 배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21 조회수873 추천수3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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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메시지예수님께서 요세파수녀에게 직접하신 말씀
이며 비오 12세
교황께서 직접 추천하신 책이며 1990년 교회인가를 받아 출판되었습니다.


[선택받은 영혼들의 모반]

사랑하는 영혼들아!
나는 너희에게 영혼들이 어떤 와중에 나를 모욕하고, 나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지를 말해 주겠다.
영혼들이 내 뜻을 거역하고, 나에게 들이대는 무기는 다름아닌 바로 죄악이다
큰 죄에 국한해서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두어라.

나로부터 선택받은 영혼들이 흔히 저지르는 사소한 많은 잘못, 고치지 않고
있는 버릇, 남에게 혐오감을 주면서도 자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괴퍅한 성벽(性癖), 애덕의 결핍 등도 내 앞에 들이대는 무기와 같은 것이며,
결국에 가서는 이런 것들이 도화선이 되어 나를 팔아 넘기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일반 보통 영혼들이 나를 모독하고 배은 망덕할 때에도 나의 마음이 이처럼
고통을 느끼는데, 하물며 내가 그토록 사랑하여 특별히 선택한 영혼들이
나에게 몹쓸 짓을 할 때, 내 심정이 어떠했겠느냐?
그러나
자신의 잘못 뿐만 아니라 다른 영혼들의 잘못을 대신 보속하며, 나를
위로해 주는 기특한
영혼도 있어 다행스럽구나.

선택받은 영혼들아!
너희들이 바로 나의 안식처이다. 내 즐거움의 화원이다. 나는 다른 영혼들
보다 너희들에게서 더 따뜻한 사랑과 애정을 받고 싶다.
너희는 나의 아픈 상처에 도포(塗布)될 연고(軟膏)가 되어야 하며,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워진 나의 얼굴을 깨끗이 씻어주는 도 너희가 해야
한다.

무지몽매하여 나를 폭행하고 오랏줄로 묶는 영혼들에게 광명을 주고 싶어하는
나를 도와주는 것이 너희들이 할 일이다.
너희는 절대로 나를 혼자 외롭게 두지 말아라.
어서 깊은 잠에서 깨어나 나에게로 달려오너라.
나를 잡아 혹독히 고문한 후, 십자가에 매달려고 하는 자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

병사들이 나를 체포하러 왔을 때, 나는 그들에게 "나다. 내가 여기 있다."
라고 말해 주었다. 너희 영혼들이 유혹에 빠져 나를 멀리하려 할 때도 나는
이와 똑같은 말을 한다.

"내가 여기 있다. 어딜 가려 하느냐?"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 너희들만 원한다면 나는 모두다 용서하겠다.
너희는 너희 죄악으로 나를 동여맬 수 없다. 도리어 내가 너희를 나의 사랑
으로 꽁꽁 묶어 놓겠다.

어서 나에게로 오너라.
나는 여전히 너희를 사랑하고 있다.
나약한 너희를 동정하고 너희를 내 품에 감싸 안아주고 싶다.
아!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너희는 나를 결박하여 끌고가
죽이려는 자들에게 나를 팔아 넘기려 하느냐?

내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는 제사시간이 임박하고 있었다. 나는 병사들이 나를
잡아끌고 갈 때, 순한 양처럼 그들에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가야파의 집으로 호송되어, 거기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조롱을 당했으
며, 심지어는 그 집 하인한테 난생 처음 뺨을 맞았다!

사랑하는 영혼들아! 잘 알아두어라.
처음으로 뺨을 맞을 때, 나는 하느님께서 내리신 은총을 받고 살아온 많은
영혼들의 첫 번째 죄악을 보았다.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한번 죄의 길에 발을 잘못 디딘 후, 헤어 나오지 못하
고 그대로 재앙으로 떨어지고 말았는가!
죄 중에 죽었을 때에, 그들에게 내려질 영원한 죽음과 형벌....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구나.

내일 계속하겠다.
나를 기다리는 동안, 온 종일 기도하며 보내어라.
많은 영혼들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혹은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달라고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드려라.



[베드로의 배반]

나의 제자들이 나를 버렸다. 호기심에 이끌려 따라 온 베드로는 그 집 하인들
과 함께 있으면서도 나를 모른체하였다.
내 주변에는 사악한 재판관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거짓말로 그들에게 아부하
며 거짓 증언하는 인간들 뿐이었다.
나를 선동자, 율법을 어긴 자, 거짓 예언자라고 매도하는 인간들, 나를 무함
(誣陷)하는 소리에 충동을 받아, 나를 향해 악을 쓰며, 저주를 퍼붓는 인간들
뿐 이었다.

나와 함께 생활하면서 나의 가르침을 받고, 내가 행한 기적을 증언해야 할
나의 사도들과 나의 제자들은 어디로 갔단 말이냐? 나를 사랑하고 증거해야
할 이들, 나를 보호해 주어야 할 이들은 사라지고 나 홀로 남았다.
내 둘레에는 나를 잡아먹을 듯 으르렁거리는 이리떼와 같은 병사들과 군중들
뿐 이로구나.
나를 못살게 굴며 고문하는 것도 모자라 내 얼굴을 때리고 얼굴에 더러운 침
을 뱉었으며, 나를 조롱 삼아 휘돌리기까지 한다.

내가 성교회(聖敎會)의 우두머리로 내세운 베드로, 조금 전에는 죽어도 나를
따르겠다고 호언 장담하던 베드로가 나를 증거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도, 나를 모른다고 대답하다니....
위협적으로 심문을 받아 이런 대답을 한 것이 아니었다. 주위사람들이 단정적
으로 예수의 제자라고 몰아세우자,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라고 잡아떼다니....
베드로야! 너의 스승인 나를 모른다고 거짓말하는 것도 가슴아픈데, 맹세까지
한단 말이냐?

선택받은 영혼들아!
세상이 나에게 대들며 나의 뜻을 거슬러 일어날 때, 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너희들에게까지 내가 배반 당하고 버림받게 되면, 나의 마음이 얼마나
쓰릴지 생각해 보았느냐?

내가 베드로에게 물었던 것처럼 너희들에게도 묻겠다.
"내가 너희에게 베풀어준 사랑을 어디에 두었느냐? 너희 자신을 나와 함께
묶을 사랑 줄은 어디에 있느냐? 죽음이 닥쳐도 나를 보호하겠다고 거듭해서
다짐했던 그 약속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냐?"

너희가 허약해서 마음이 흔들려 나를 버리고 배반했다면 나에게 돌아오너라.
내가 너희들을 붙잡아 주겠다.
너희들은 베드로처럼 위험을 자초하지 말아라.
죄를 범할 위험이 있는 곳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는 뜻이다.
베드로가 호기심 때문에 끌려가는 나를 따라왔기
때문에, 부지 불식 간에 나를 배반하게 된 것이다. 끝까지 나와 함께 하려고
따라 왔다면, 그런 죄는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포도밭에서 일하는 영혼들아!
너희들이 여기서 일하게 된 동기가 육신의 재미나, 단순한 호기심에 있었다면
그 재미나 호기심을 과감히 지워 버려라.
그렇지 않고
나의 영광과 영혼 구원의 열성 때문이라면,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고 내 포도밭 일에 전심 전력하여라.

나는 끝까지 너희를 보호하고, 너희 스스로 위험한 난관을 돌파하여 승리할
수 도록 힘을 주겠다.

병사들이 다시 나를 끌고갈 때, 나는 군중 속에 있는 베드로를 바라보았다.
베드로는 나를 쳐다보더니, 자기가 지은 죄를 깨닫고 슬피 울고 있었다.
내가 베드로를 바라보았듯이, 지금도 죄에 떨어진 영혼들을 바라본다.
베드로가 나를 바라보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듯이, 나를 바라보며 참회하기를
바라건만, 이들은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구나. 이 죄인들과 눈길을 마주
치려해도, 이들의 눈동자는 허공에서 맴돌고 있을 뿐이다.
이런 영혼은 눈이 있어도 나를 보지 못한다. 소리쳐 불러도 대답조차 하지
않는다. 정신 차리라고 아픔을 주어도, 미몽(迷夢)에서 깨어나지 않는구나!

사랑하는 영혼들아!
너희들이 하늘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너희 존재는 이성이 없는 빈 껍데기, 
허리가 굽어 땅만 바라보는 가련한 인생이 되고 만다.
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며, 너희들이 그리워하는 본향(本鄕)에 계시는
하느님을 찾아라.
그러면 언제나 너희들을 내려보시는 그 분의 눈과 마주칠 수 있을 것이며,
그 분의 눈에서 영원한 평화의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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