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여기서, 그리고 지금이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22 조회수809 추천수5 반대(0) 신고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소중한 현실)

 

어제는 이미 가고 없습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괜찮습니다. 탄식할 것도, 또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지나갔고, 그리고 이미 일어났습니다.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새로운 것으로 그리고 이미 살았던 그 모습 드대로

결코 다시 돌아올 수가 없습니다.

 

모든 현실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또 모든 것이 다시 일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지금 하느님 손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매어있지 않습니다. 나로부터 그리고 나의 미래로부터,

 

이것이 하느님의 신비입니다.

그리고 그 신비는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행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야 하고,

주님께서 내게 비추시는 그 진리와 그 길을 기다려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회상,

다가오는 위험은

근원을 알 수 없는 두려움들 또는 분별되지 않는 불안함들과 함께

나를 혼란스럽게 하고,

또 새로운 세계로부터 내게 돌아올 수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그런 부분들을 통해,

언제나 주님은 나를 축복하십니다.

 

필요한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리고 지금이 그 삶이고, 그 삶안에 영원이 있습니다.

 

 

                                   <Helen Steiner Rice>

 

 

연초에 함께 봉사하는 자매님들과 함께 어느 신부님께 인사차 들렀다가 수첩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리더쉽 연수를 받을 때 시간대별로 스케줄을 짜서 기록할 수 있는 8만원짜리 수첩에 대해 말씀 드리자, 그 신부님께서 "그 수첩을 활용하지 않으면 8만원짜리이지만 잘 활용하면 800만원짜리"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듯 시간의 활용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무위로 흘려보낸 많은 시간들을 다시 돌이킬 수 없기에 지나간 과거는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재의 이 시간을 더 밀도 있게 가치 있는 일들을 하며 지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밀도 있는 시간이라는 것도 내가 생각하는 가치 기준인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내는 시간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용주의의 입장에서의 시간의 효율성에 빠져들지 않고 미구에 그분 앞에서

"너 얼마나 사랑했느냐?" 고 물으실 때 셈바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때 순간 순간이 기쁘고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는 진정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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