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죄인 이 밤을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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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모두 아버지의 사랑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춘천 오는 아침 길은 안개 짙은 길
사방이 보이지 않는 깊고 깊은 길
강 건너 저만치엔 산 분명 있고
저어기 저 너머엔 붉은 해 있으련만
뭣 하나 안보여도 맘은 편편해
묵주를 굴리면서 사랑하는 맘
님이여 님이시여 감사합니다
가난 길 모르고 오난 길 몰라도
당신이 있으매 그 갈 수 있네
점심을 먹으로 여럿이 나왔다가
산자락에 흐드러진 이른 봄 기운에
뭉클 뭉클 밀려드는 산바람 사랑
그 각시 벗 삼고 산낭구 애인삼아
가름동 오름동 천지기운에
어허허 어허허 어허허허허
생각이 다르고 느낌은 달라도
좋다하고 밥먹고 커피마시며
아무 일 없었던 듯 돌아옵니다
어허둥 어허둥 어러러러어허둥
모두가 집 돌아간 텅빈 사무실
근 혼자 여기 앉아 참 좋습니다
거울에 비쳐진 그 얼굴 누구일까.
웃었다 찡그렸다 들여다 봅니다
순간 순간 움직이는 마음등에 올라타
그져 가만히 바라봅니다
마음 길 가는 길을 그는 몰라도
언젠간 당신 길 가고 있겠죠.
그가 가고 싶은 길은 울 아버지 길
그가 가고 싶은 집은 울 아버지 집
그가 가고 싶은 곳은 울 아버지 맘
얼그렁 덩그럴 어허허허허허허허허
멈추지 못하는 이내 못된 맘
그치지 못하는 이내 못된 말
버리지 못하는 이내 못된 짓
내 아버지 가슴팍을 파고드는 밤
내 아버지 옷 소매에 메달리는 밤
오호라 내 어머니 망토에 이몸 감싸고
은총의 재봉틀로 자비옷감 누비고
사랑단추 희생천으로 봉창달아서
아빠 엄마 손잡고 나아가리라
아빠가 가신길 엄마가 가신길
죽음의 길이라도 그는 좋아라
그 길은 죽어서 아주 사는 길
그 길은 넘어져 아주 서는 길
그 길은 세상에서 천상사는 길
그 길은 어둠에서 빛을 보는 길
서용수 스테파노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