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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작성자김창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26 조회수93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른 아침에 부활에 관한 말씀 한 구절을 읽었습니다.  빈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지만 동산지기인 줄 압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니 마리아는 “라뽀니(선생님)!”하고 반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께 올라간다.”고 말씀하시며 이를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당부하십니다.(요한20,11-18)


   돌로 쳐 죽임을 당할 뻔 하였던 여인이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라는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구원받아 예수님을 참으로 사랑했기에 빈 무덤 앞에서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서도 알아보지 못했고 이름을 불렀을 때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에게로 올라가신다는 말씀을 제자들에게 전하라고 이르십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던 예수님께서 주님을 잃고 슬퍼하는 저희의 이름을 불러주시며 다시 알아보게 해 주십니다. 죄의 물결에 휩싸인 죽음의 세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체 살아가는 저희의 정체성을 다시 발견하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죽음은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열린 문에 불과하며,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므로 죽음에도 사랑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십니다.  한동안 슬피 울었기에 부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은 저희에게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현재 상태에 머무르지 말고 아바지에게로 올라가는 그날까지 성장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부활의 상징인 빈 무덤은 아직도 열려있습니다. 묵상 방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의 사랑이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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