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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27 조회수946 추천수2 반대(0) 신고

 

 

님을 향하여

글 이재복


깊히
아주 가까히
나 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당신
그러 면서도 알 수 없는
알거 같으며
돌아 서는 기억
끝내 울어 버리고

 

당신
항상 나와
함께 계신데
나만 모르는
앞에 계시지만
조상 들 부지런에
너무 밝아진
내눈 때문에 볼 수 없어

 

입을
통해 고백 이라도
하려 해 보지만
그건 곧 흩어지는 기억
되어 버리더니

 

다시
아주 조용히 한묶음
모아 보는 기억
한장 한장
넘겨 보면 어느새
세속 한 가온데
낮선 거리 헤매고 있어

 

절망
비탄 에 잠긴 한숨
마감 지어지는 하루
허무 가운데 묶어
헌책 가온데
내어 던지는 일과는
폐지 생산 같아
정성 모아

 

온길
뒤로 되짚어
돌아 가 보는 길
가다 보면
낮선 어느 모퉁이 서 있고
끌고 오던 기억
온데 간데 없이
사라 졌네

 

텅빈
무덤 이로세
허허 로운 마음되어
아하 무지여
아하 님이시여
아하 그리움 이여

 

과연
보여 주실거란 희망
진한 피냄새
가득 고인 육신
님과 나 사이 막히고
선과 악이란
대뇌 한 복판에
 
쐐기
같은 가시가 밖혀
악을 논하면
고통 극심한
가온 데 놓이는
 
나는
분명 은총에
하루 열고 닫으니
님의 품은 아늑하고
표현 궁색하나
분명 함께
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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