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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갈등과 성장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29 조회수1,139 추천수8 반대(0) 신고

 

 

갈등과 성장


인생길은 산 너머 산이라고 말들 합니다.

한 고비를 넘기면 다른 일이 생기고 편안할까 하면 또 무슨 일이 생기고...

그래서 불가에서는 인생을 고라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고비를 만날 때마다 괴로워합니다.

그 괴로움은 단지 마음의 괴로움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고통으로 오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통을 없애보려고 참으로 많은 방도들을 강구합니다.

심지어 엉뚱한 점쟁이나 무당에게 턱없이 비싼 돈을 주고

굿을 하거나 부적을 사거나 합니다.

 

물론 이런 경향은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가정의 힘든 일이 없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이지요.

혹은 영험하다고 알려진 신자를 찾아가서 기도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이런 고통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가?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라"입니다.

이 말씀은 삶의 고비마다 의미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학적인 인간론에서는 사람은 고통을 통하여 성장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사람은 편안한 가운데서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복잡한 갈등을 겪으면서 성숙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큰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면

힘겨운 일시키기를 마다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것은 어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떤 사람은 성장하는데

어떤 사람은 점점 더 병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왜 그런 것인가?

한 사람은 힘든 고비가 주는 의미를 아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저 힘들다고 징징거리기만 하는 사람일 때 그렇습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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