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빈? 무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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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옥 | 작성일2005-03-29 | 조회수850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삶이 던지는 물음에 쫓기듯 도망쳤다 "너는 얼마나 사랑했느냐?" "너는 깨끗하게 잊었느냐?" "너는 참으로 새로워졌느냐?" "너는 그때에 무얼했느냐?" "너는............................" "너는 ................." 소란스런 축제의 한 모퉁이, 빈 동굴. 바위로 입구를 꼭꼭 막고 그곳으로 숨어들었다수의 한벌이 어지러이 흩어져있고 머리 수건이 한편에 곱게 개켜져있다'이것으로 몸을 가려라!'황급히 도망나오느라 알몸으로 거기 서있던 나. 그 흔한 무화과 잎사귀 하나 줏어오지 못한 채.수의로 몸을 감쌌다수의에 얼룩져있던 진홍색 선혈은 아직도 남아있는 부끄러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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