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절을 보내면서
작성자김준엽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31 조회수866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쁜날을 맞이하여 이 번 부활절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보낼까 하며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워낙 믿음이 약하고 세상사에 민감한 날라리신자인 저와 믿음이 강한 저의 집사람 (제가 '사라'라면 제 집사람은 '아브라함'이라고 비유하면 비슷하려나)의 마음가짐은 서로 많이 달랐다. 저의 집사람은 성서를 열심히 읽으며 조용히 묵상하며 부활절을 보냈습니다. 그와 정반대로 저는 제 친구가 빌려준 "대장금"디비디를 보며 부활절과 밤을 꼬박새면서 열심히 보았지요. 소시적부터 연속극 보는 것을 좋아하여 그 등장인물을 실제로 같이 취급하면서 완전히 몰입하여 제3자의 입장이 아닌 연속극내에 인물로 들어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하고 배꼽을 잡고 깔깔대기도 하는 등등 같이보는 사람을 조금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이죠. 해외생활을 하면서 아주 가끔씩 보는 한국드라마는 정말 눈물나게 감동적입니다.

 

그런데 부활절날 대장금 드라마를 보면서 약간 저의양심(?)에 찔렸든지 "그래,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 번 예수님을 생각해 보자" 라는 나름데로 기특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쭉 보는데 그 드라마속의 여주인공인 장금이를 가만히 관찰해 보니 그리스도 신앙인 우리가 배워야할 점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웃사랑' 이지요.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진희'가 왜구의 첩자들과 싸우다가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장금이가 자신의 모든것 (궁중안으로 '자시'내에 들어가야 하는것)을 포기하고 약초를 케서 구해주며 자신은 큰 곤란을 입은 장면. 그리고 자신의 양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독성이 있는 약초를 자신이 먹고 미각을 잃어버리는 장면 등등 그리고 원수까지도 복수를 하지않고 끝까지 용서를 해주려는 자세 등등.. 정말 장금이를 보면서 성서에 등장하는 착한 사마리타인의 모습을 찾았고 7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해 주라는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세, 원수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찾아보며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반성하여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신앙인의 자세는 신앙따로 생활 따로가 아닌 신앙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진정한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믿는 사람이라는것을 다시 한 번 세기면서 기도를 해 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빋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서소

오늘 저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 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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