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교황님 어록과 준주성범 묵상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4 조회수686 추천수2 반대(0) 신고
♧ 준주성범 제3권 내적 위로에 대하여 ♧

     ☆ 제58장 심오한 문제와 하느님의 은밀한 판단을 탐구하지 말 것4~7 ☆


       4. 나는 첫째 성인도 알고 말째 성인도 안다.
    나는 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랑으로 품어 준다.

    나는 모든 성인들 때문에 찬송을 받을 것이요,
    성인들을 이렇게 높은 품위에 이르게 하고,
    아무런 자기의 공로 없이도 그들을 미리 간선하였으니,
    각 성인 때문에 찬미와 영예를 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극히 작은 성인이라도 경솔히 보는 사람은
    큰 성인도 공경하지 아니하는 것이니,

    이는 작은 성인이거나 큰 성인이거나 다 내가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성인 중 하나의 명예를 감소하는 이는
    나의 명예와 천국에 있는 모든 이의 명예를 감소한다.
    모든 성인들은 다 사랑의 연결로써 하나가 되어,
    생각이 같고, 또 다 하나가 되도록 서로 사랑한다.


       5. 또 그보다도 더 고상한 것은,
    성인들이 자신보다도, 제 공로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이다.
    그들이 자기를 초월하고 또 자기 사랑하기를 끊어서
    오로지 나를 사랑하여 나아가며, 이 사랑을 누리면서 쉰다.

    그들은 이 사랑에서 떼어 내거나 가로막을 수 잇는 것이 없으니,
    그들 안에 영원한 진리가 충만히 있고,

    멸하지 못하는 사랑의 불이 타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사사로운 즐거움만 좋아할 줄 아는 육체적 금수적 사람들은
    성인들의 처지에 대해서는 변론하지 말라.

    제 생각대로 덜하기도 하고 더하기도 할 뿐,
    영원한 진리에 의합한 대로 생각하지는 못하는 까닭이다.


       6. 많은 이 가운데, 특히 신광(神光)을 별고 받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완전한 영적 사랑으로 사랑할 줄 아는 이가 드물다.

    아직도 본성적 감정과 인간의 우정으로
    이 사람에게나 혹 저 사람에게로 이끌리니
    세상에서 되듯이 천당에서도 되는 줄만 안다.

    그러나 불완전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신광을 받은 사람들이 천상적 묵시로 인하여
    명상(瞑想)하는 것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가 있다.


       7. 그러므로 아들아,
    네 지식을 넘는 이런 일에 대해서 부질없이 호기심으로 변론할 생각을 말고,
    오직 하느님의 나라에서 극히 작은 자나 되려고 힘쓰고 도모하라.

    천국에서 누가 더 거룩하고 누가 더 높다는 것을 안다 해도,
    이런 지식으로 인하여 내 앞에 자신이 더 겸손해지고
    나의 이름을 더 찬미하는 것이 없다면,
    그런 지식이 무슨 이익이 있느냐?

    차라리 자기 죄가 크고 덕이 적다는 것,
    또 자기가 성인들의 완덕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생각하는 자는,
    성인 중에 누가 크고 누가 적다는 것을 변론하는 자보다

    하느님께 더 의합한 일을 행한다.
    쓸데없는 수고를 다하여 성인들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신심 있는 기도와 눈물로 간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그들의 영화로운 전달을 청하는 것이 낫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