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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0. 커다란 위로를....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6 조회수70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5처  남의 도움을 받다.

남의 도움
: 부족한 사람, 없는 사람(힘·재산·능력),
더 낮은 사람이 받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음을 느끼는
겸손한 마음이 있어야만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님 :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이시며 온갖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심에도 불구 하시고
우리와 똑같은 나약한 인간이 되시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지도 않는 키레네 사람 시몬의 억지도움을 받으셨습니다.

  ¶그 때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올라오다가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병사들은 그를 붙들어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마르코 15,21


예수님께서 시몬의 도움을 받으신 이유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높아지려 하고 힘을 과시하고픈 인간 본성을 거슬려
남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시려,
또한 우리의 그러한 교만함을 속죄하시려고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약해지셔서 피조물의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시몬은 십자가의 무게를 견딜 만한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자기의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길을 가던 중에
억지로 붙들려서 예수 그리스도님의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힘든 일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을 끌고 가던 병사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기도 전에 죽게 되어 십자가형에 처하지 못하게 될까 봐
걱정(구경을 하려고)이 되어서 그에게 억지로 십자가를 지워주었습니다.

만약에 그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끝까지 가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너무나도 외롭고 험난하기만 한 길입니다.
약한 내가 그 고통 중에 있을 때에
나의 고통의 무게를 함께 느끼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내가 그 길고 험한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겠습니까?

이 고통의 길에서 "내가 만나는 시몬"은 평소에
"남의 무거운 십자가를 져줄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어야만 합니다. 그가 어떤 일을 하려고 바삐 가고 있거나에 상관없이
아버지께서는 내가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더 이상 앞으로 걸어갈 수 없게 되었을 때에
나의 시몬"을 억지로라도 끌어다 나를 도와주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만
내가 '모든 일을 나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
자만심에서 벗어난 후라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제5처를 통해서 주님께서는 자신의 힘만 믿고
남의 도움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교만한 마음을 없애고
자신을 낮추어 남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에서 동지를 만나게 해주시며,
어렵고 힘든 십자가의 길에서 나의 십자가의 고통을 이해해 주고
도움을 주는 그로 인해 커다란 위로를 받게 해 주시며
그 도움에 힘입어 더 가볍게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갈 수 있게 하여주십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고 나면 몸은 기진해 지지만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주님께로 한 발자국 더 다가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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