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분을 위해서 밖에는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6 조회수591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 저는 악만을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악에 휩쓸리진 않았으며 그것을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쓰라린 공허감을 느끼게 하셨으며 저로 하여금 그 때 비로소 슬픔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그 슬픔 때문에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벙어리같이 되었고, 사람들이 잔치하며 즐길 때면 그 슬픔은 더욱 끈질기게 저를 괴롭혔습니다.

 

 제가 베품 잔치에서도 한 고비가 지나면 오히려 깊은 침묵에 잠기곤 하였으며 마침내는 모든 것이 역겨워지기까지 하였습니다.

 

 끝없는 지루함이 저를 엄습할 뿐이었습니다...."

 

 "저는 하느님이 계시다고 믿자마자 그분을 위해서 밖에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수도 성소는 제 믿음이 싹트자 점지되었습니다."

 

 "우리 자신을 비우는 것이 바로 사람들의 영혼에 선을 베풀고 우리를 예수와 일치시키는 으뜸가는 방법일 것입니다."



                                        <샤를르 드 푸코>

 

자신을 비운다는 것, 쉽지 않고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나로 꽉차 있으면 사람들의 영혼에 선을 베풀 수도 없지만 스스로도 걸려 넘어져서 허우적 거립니다.

 

예수님과 일치해 있으면 많은 것들을 뛰어 넘을 수 있고, 비록 힘든 상황에서도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일치해 있으면 사랑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마음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도 마음에 접어두지 않습니다. 그 사람과 하느님과의 관계로 놓아둡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에 다다라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그녀의 얼굴이 놀라움과 기쁨으로 밝아지듯이 주님을 찾아나서서 나의 내면의 어두움에서 벗어나 밝아지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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