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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전함의 부작용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7 조회수933 추천수8 반대(0) 신고

 

 

완전함의 부작용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신앙관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해도 완덕을 추구하는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는 분들은 실제로는 늘 불행합니다.

현재의 자기 처지에 늘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완전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워드 가드너란 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은 어떤 면에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즉 사람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안다는 것은 바로 이런 현실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인간성을 적응시키려고 헛된 노력을 합니다.

소위 성인들의 행적을 그대로 모방하려는

성인 콤플렉스에 걸린 분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완전한 사람이란 모든 덕을 갖춘 사람, 모든 것을 다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 자신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을 최선을 다해서 키우는 사람인 것입니다.

 

즉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고 키우는 사람이란 것입니다.

만약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는데도

늘 마음이 불안하거나 불행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완전강박증에 걸려서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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