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미래의 약속, 당면한 현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7 조회수96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것이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거라." 이 말씀을 따라 너희는 손으로 새겨 은을 입힌 우상과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오물처럼 내던지며, "눈앞에서 사라져라"고 하게 되리라.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이사야 30, 18-26)

 

말씀을 통해서, 양심을 통해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우상으로 붙잡고 있는 자존심을 버리지 못해서 영혼이 기름진 곡식과도 같은 상태인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데 방해가 되는 체험을 종종 합니다.

 

어느 성인께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기의 몸이 사자의 먹이로 부서지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셨다는데, 나는 내가 좀 부서지는 것 같은, 자존심이 상처를 입는 상황에 부딪칠 때면 "상대가 왜 그럴까? 왜? 왜?"하며 조금 부서지는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상대를 판단합니다.  

 

내가 크리스챤이라면 생활속에서 부서지고 쪼개지고 나누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진정한 크리스챤이라면. 어느 때는 내가 크리스챤이 아니라 그냥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똑같은 자기 중심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처받는 상황에서 부서지는 것에 대한 아픔과 원망과 비난의 마음을 오물처럼 버릴 때, 주님께서 제 마음의 밭을 기름지게 해 주실 것입니다. 당면한 현실에서 어둠을 이길 때, 미래의 풍요로운 약속인 주님의 나라가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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