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색의 기도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09 조회수763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색의 기도 - 손용환 신부






주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쁨의 눈물인지 슬픔의 눈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선 당신과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게 주신 벅찬 은혜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의 주름을 생각하며 눈물을 흐렸습니다.

어머니의 흰머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번 흐르는 눈물은 멈추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눈물은 쏟아졌습니다.

시집간 첫 날 밤에 달보고 울었다는 갑순이 처럼

신부된 날 첫 날 밤에 골방에 처박혀

눈물을 흘렀습니다.

두려움의 눈물도 흐릅니다.

정말 나는 행복 할수 있을까?

정말 나는 좋은 사제로 살아 갈 수 있을까?

정말 나는 교회를 위해 헌신 할 수 있을까?

감당 하기 어려운 대답이기에

눈물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는 눈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당신께 맡기면 된다는 확신이 있기에

울지 않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