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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5. 주님! 이 사랑을 어찌하오리까?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1 조회수966 추천수4 반대(0) 신고



당신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길에 마음 아파하며 
군중을 헤치고 당신 앞에 나온 베로니카!

베로니카는 당신의 땀과 피로 얼룩진 얼굴을 닦아 드리기 위해 
자신만이 쓰던 수건을 내밀었습니다.
그런 베로니카를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기특했겠습니까?.... 

그런 베로니카의 사랑에 당신은
피와 땀과 먼지로 얼룩진 당신의 얼굴을 
그 수건에 박아주셨습니다.....

주님!.....  

제게도 그런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어찌하오리이까?

이렇듯 애틋한 사랑을 보여 주는 그를 어찌하오리이까.....

저만을 바라보며.... 저의 모든 것을 다 사랑하며....

저의 아픔까지도 함께 아파하며 애를 태우는 그를.....

주님......... 당신이 야속하기까지 하네요......

당신께서 먼저 그 사랑을 받아 주셨더라면 저도 제 십자가를 훌훌 털어버리고, 
제 자리를 박차고 그 사람과 함께 떠날 수 있을텐데요....

사랑하올 주님! 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저 혼자 겪는 고통이라면 이렇게 아프진 않을 것입니다.

저로 인해 혈육에게도 고통을 안겨 주었고, 
이제는 제가 전혀 알 수 없었던 사람에게까지 제 고통을 함께 겪게 하니
마음이 더욱 더 아픕니다......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잘못이 있다면 저를 사랑한 것 밖에요....

사랑하올 주님! 제게 힘을 주십시오! 

제게 목숨을 바쳐 사랑을 보여 주는 이 사람을 잘 끊어낼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저로 인해 너무나 큰 아픔이 되지 않도록 당신이 잘 처리하여 주십시오...

당신께서 베로니카에게 그 사랑의 보답으로 
당신의 얼굴을 닦아 드렸던 베로니카의 수건에 당신의 얼굴을 박아 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천상의 상급을 허락하셨듯이
저를 사랑하지만 제가 십자가를 지고 가기에 저와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없어 
고통 당하는 그에게도 베로니카와 똑같은 상급을 내려 주시옵소서......

당신만을 믿고... 당신만을 바라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이 모든 것 다 당신께 맡겨 드리나이다....... 

아멘.......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진정 서로에게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모든 것들을 함께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놓으신 그분 안에서
서로 서로 사랑하며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라오며
4월 11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이곳에 오시는 님들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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