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타나엘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2 조회수1,076 추천수7 반대(0) 신고

 

 

나타나엘


예수님의 제자 중에 나타나엘 이란 제자가 있습니다.

그를 보고 주님은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하십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가장 민감하게 다루어지는 문제 중의 하나가

거짓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거짓을 행하는 것을 보면

화를 내면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강요하다시피 하지만,

자기 자신이 하는 거짓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붙여서 합리화시킵니다.

 

왜 그런 것인가?

진실을 말할 힘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진실을 말하고 난 후에 일어날 일들을 감수할 여지를 갖지 못했을 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럼 진솔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조건 고지식하게 솔직하게 말하면서 살기만 하면 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다가는 대인관계가 더욱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외적인 정직함이 아닌 내적인 정직함을 가져야 합니다.

 

내적인 정직함이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아서 주님께서 거짓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신 말씀은

자기 마음에 대하여 숨김없는 탐색을 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정직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때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이중적이라는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런 심리적 부담을 과잉행동으로 보상하려 하고

그러고 난 후에 다시 후회하는 악순환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것은 자기 마음 안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을 감소시키는 길은

 

자기 마음 안을 들여다보고

거짓 없이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타나엘의 영성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