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중요함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 종일 말을 하면서 살기 때문에

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말하기에 지쳐서 차라리 말 한 마디 안하고 살았으면 하고 바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은 사람이 성장하는데 필수영양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듣게 되는 말은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즉 어린 시절에 듣는 칭찬 한 마디는

어린아이로 하여금 자기 인생에 대하여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신 있게 자기 삶을 만들어나가게 하고,

반대로 어린 시절에 무시하는 말 한 마디는

평생을 좌절과 우울함에 싸여 살게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말이 가진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부모나 어른들 중에 말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잘하건 못하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때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가?

부모로부터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하게 되면

자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지 못한다고 합니다.

즉 말없는 부모, 반응이 없는 부모는

아이의 지각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어른이건 아이이건 말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말을 통하여 위로받고자 하고,

말을 통하여 자기 인생길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이러한 마음을 잘 이해하시고

말 한 마디로 다른 사람의 인생길에 도움을 주는 것이야말로

봉사중의 봉사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성인인 예로니모 성인은

말로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신 대표적인 분이십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