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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9. 남을 위로하다.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5 조회수853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 8 처  남을 위로하다.

위로함 : 고통이 없는 사람이 고통이 있는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하는 일. - 말이나 행동으로...

예수 그리스도님 :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온갖 수난과 고통으로
 두 번이나 넘어지시고 온 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고 있을 때 
다른 이의 위로를 받고자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시며 가르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빨려 보지 못한 여자들이 행복하다'고 말할 때가 이제 올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은 산을 보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할 것이며, 
언덕을 보고 '우리를 가리워 달라' 할 것이다.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마른나무야 오죽하겠느냐?"(루가 23, 27-31)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하시는 모든 외적 고통을 당신을 따르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기꺼이 받아들이고 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 더 큰 고통을 주는 것은 십자가를 지므로 오는 모든 외적인 고통보다 
많은 이들이 당신의 수난 공로를 받아 입지 않으므로 
영원한 죽음으로 향해 나아갈 것을 알고 계시기에 내적 고통이 더 크셨습니다. 
그래서 게쎄마니 동산에서도 피땀을 흘리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하느님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행복을 누리도록 만들어진 사람이 주인이신 하느님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가 주인인양 생각하여 자신이 태어난 목적에 맞는 삶을 살지 않아 
죽음으로 향하게 된 그 죄를 대신 기워 갚아 살려주시기 위해, 
또한 모든 사람이 자기 죄를 아파하고 죽음으로 향하게 
한 자신의 죄악을 없애기 위해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도록 
모범을 보이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고통 당하신 것만을 슬퍼하고 
애통해 하며 자신들은 죄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서 
스스로 십자가를 지려하지 않는 것을 보시고 
당신께서 당하시는 고통보다도 그것을 더 슬퍼하시고 아파하셨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알아듣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그것을 깨닫고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야 하며, 
자신이 교육을 책임 맡은 자녀들도 그렇게 살도록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고, 
자신이 속한 가정의 가족들 모두 함께 그 길로 나아가 
영원한 삶에 이르도록 해야만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겪는 고통보다도 
이렇듯 사랑 겨운 길을 외면하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까워하며 
그들도 이 길로 나아가도록 권하게 됩니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자신은 현재 힘겹지만 
그 고통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과 
'반드시 참사람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부활)'는 
희망과 믿음으로 깊은 내적 평화를 맛볼 수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참다운 아들"이 되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제7처까지의 과정을 통해 가질 수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동안에 맛 본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과 평화의 맛"은 
결코 이 세상 그 어떤 일에서도, 
이 세상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맛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이 한 알의 밀알로서 
한 알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자신도 자기의 뼈를 깎는 십자가의 고통을 더 이상 받아들일 필요가 없을 것이고, 
다른 이들도 그대로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해도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밀알이 땅 속에 들어가 썩은 후 싹을 틔우고 열매맺어 빵이 되어
먹혀야만 밀알로서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뿐 아니라,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너무나도 힘이 들어 
몇 번이고 집어치우고 되돌아가고 싶었지만 자신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조금씩 조금씩 꺾고 없어져 버릴 땅에 매인 자신의 욕심을 
조금씩 조금씩 없애므로 점점 더 가벼워지고 행복해짐을 느낄 수 있었기에 
"죽어 없어져버릴 한 알의 밀알"의 상태로 머물러 있는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게 된 것입니다......

제8처를 통해서 외적인 고통,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 영혼을 잃는 것보다 훨씬 적은 고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구경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사람"임을 깊이 깨달아 
자신뿐만 아니라 죽게 될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모든 사람이 자신을 완성시키는 가장 완전한 길인 
이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실생활] 제7처를 겪은 후부터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머뭇거릴 필요도 없이 남은 고통을 어서 채워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릴 양으로 걸음을 재촉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게 되는 곳입니다. 

 이제 주위를 돌아 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이제까지는 '정말 내가 잘 가고 있는 것일까?', 
'과연 내가 끝까지 갈 수가 있을까?'를 의심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제는 반을 넘어섰는데 다시 되돌아가기가 더 쉽겠습니까? 

 말로만 듣던 "하느님의 사랑"을 온 몸으로 뼛속 깊이 느낄 수 있기에 
이제 그 맛을 보지 못한 다른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어 
가장 가까이 있는 형제에게 '자신의 죄를 슬퍼하는 사람이 되라!' 고 
있는 힘을 다 해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이제 8처에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걱정하시어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면
오랜 세월 겪어 온 일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글로 써서
이렇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 사실을 알리고자 애를 쓰는
제 마음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참행복!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과 평화의 맛"이 얼마나 기가막힌지....

이곳 모든 님들이 그 맛을 볼 수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 뿐.....

여기 저기 온갖 꽃들이 아름답게 피고 새싹이 돋아나는 이 때에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 안에서 모두 모두 참행복의 맛을 볼 수 있으시기를 바라오며
부활 제3주 금요일 아침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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