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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들도 다 그런데?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6 조회수824 추천수7 반대(0) 신고

 

 

남들도 다 그런데?


대화를 하다보면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요 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데요 뭐’ 하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분들을 봅니다.

 

자신이 가진 문제가 힘들어도,

자신이 가진 문제가 인생길에 장애물로 걸려서

그것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남들도 다 그런데 나라고 별 수 있는가 하는 분들을 대하면

왠지 무기력한 느낌과 짜증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남들이 죽으면 따라 죽을 거야 하고 소리 지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상용하는 사람들을 두고 엘리스라는 심리학자는

비합리적인 신념으로 현실을 왜곡하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분들은 자신의 삶만 미련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하여 얘기할 때도

자신의 인생관이 도통한 것인 양

단정적인 조언을 해서

남의 인생까지 망쳐버리는 미련한 짓을 하기도 합니다.

 

가나안의 여자,

예수께서 청을 거절했어도 실망하지 않고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주워 먹지 않겠는가,’ 하고 반문해서

 

예수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은

비합리적 신념, 패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여인입니다.

 

남들도 다 그런데 하면

결국 하느님이 내게 주신 내 인생의 독특함은 없다는 말이 됩니다.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님께서 나에게는 특별한 안배를 해주실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사셔야 덜 억울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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