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체 안에 참으로 계시는 예수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6 조회수852 추천수1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제일 유익한 지식은 자기를 낮추어 봄에 있다.(준주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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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진리 안에서의 조배]

그러나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때이다. (요한 4, 23)


성체 조배의 대상은 성체 안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입니다.
그분께서는 거기 살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와 이야기하고 싶어 말을
거십니다
.

누구든지 우리 주님께 말을 걸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를 위하여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모두 나에게로 오라.' 하고 그분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영혼과 우리 주님이 대화하는 것이 참된 성체조배이자, 묵상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은총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틀에 박히지 않고, 영혼이 메마르지 않도록 자기 성소의 은총 안에서,
우리 주님과 성모 마리아 생애의 다양한 신비 안에서, 모든 성인의 덕들
안에서, 영감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예수님과 모든 성인들의 지상
생활을 통하여 성체의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그분께
서는 영광의 절정에 계시므로 성인들을 성화시키는 은총이요 목적입니다.

성체 조배 시간을 하늘나라에 있는 시간으로 여기십시오. 그리고
조배하러 갈
때는 하늘나라에 가는 마음으로, 하늘나라의 잔치에 가는 마음으로 가십시오
.
그렇게 되면 그 시간을 갈망하게 될 것이고, 그 시간은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 시간을 갈망하는 마음이 자라게 하십시오.

당신 스스로에게 "네 시간 동안, 두 시간 동안, 한 시간 동안, 주님에서는
은총과 사랑으로 만나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나를 초대하셨다. 그분께서는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나를 갈망하고 계신다. " 하고 말하십시오.

조배하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기꺼이 성체께 다가가십시오. 그 어려움
때문에 당신 사랑이 더욱 커질 것이고, 그 시간은 다른 때보다 몇 갑절이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병고 등의 이유로 조배하러 오지 못할 때는 잠시 마음을 모으고 거기에 대해
애석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성당에서 조배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하십시오. 병상에 있거나 여행하는 등 사정이 있어 조배를
못할 때는 더욱 마음을 가다듬으십시오
. 그러면 선하신 주님의 발치에 무릎
꿇고 있을 때와 같은 열매를 얻을 것입니다. 그 시간은 두 배의 값어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 주님께 다가가서 자연스럽게 묵상하십시오. 책에 의존하기
전에 경건한 마음과 사랑을 가지고 조배하시고 겸손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십시오. 마음이 흔들리거나 졸음이 올 때 마음을 가다듬기 위하여 영적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선하신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서 빌려온
훌륭한 생각이나 애정보다는 당신의 가난한 마음을 더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

주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진정한 사랑의 표현으로 당신 마음에서 나온 생각과 기도를 원하십니다.
자신의 고통과 비참함이 부끄러워 주님께 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이기심, 조급함 그리고 비겁함의 소산이기 쉽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가장 나약할 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나약할 때 측은히 여기고 축복
해 주십니다
.

영적인 메마름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하느님의 은총
을 찬미하십시오. 은총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 영혼을
하늘나라에로 여십시오. 해가 떠오를 무렵 신선한 이슬을 받아들이기 위해
피어나는 꽃처럼 말입니다.

당신은 철저한 무력감 속에 빠져 있습니다. 당신 마음은 어둠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짓눌려 있습니다. 몸이 아픕니다.
그럴 때는 그렇게 초라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경배를 드리십시오.
자신의 가난함을 잊어버리고 주님께 머뭅시다.
자신의 가난함을 그분께 보여
드리고 그분께서 풍요롭게 해주시기를 기다립시다. 그것은 그분의 칭찬을
받을 만한 걸작입니다
.

당신은 유혹과 슬픔 중에 있습니다. 당신 안의 모든 것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느님 마음을 상하게 해드리고 있다는 핑계, 그분을 경배하기보다는
모욕하고 있다는 핑계 아래, 성당을 떠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교활한 유혹에 귀기울이지 마십시오. 저항함으로써, 자신을 거슬러 그분께
충실함으로써 조배하십시오. 당신은 그분을 기분 나쁘게 해드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을 가져다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조배하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그분과 함께 머물며 영광을 드리십시오. 그것이 그분께서 기대하시는
바입니다
.
확신과 단순성 그리고 사랑 속에서 경배하십시오.

사랑하는 가운데 행복을 발견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선하신 예수 그리스도
의 영향 아래 계속 살아가십시오. 그 선하심은 끊임없이 새로워집니다
.
당신에 대한 하느님 사랑 안에서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 그분 사랑의 강렬함
보다 그분 덕들의 아름다움과 그 빛을 관상하십시오. 그 사랑의 불은 얼마
지나지 않아 꺼져 버리지만 그 진실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조배할 때마다 사랑의 행위로 시작하십시오. 하느님 안에서 시작하면 기쁨을
얻겠지만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한다면 도중에 멈추게 될 것입니다. 사랑 아닌
다른 덕으로부터 시작한다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자기
엄마에게 뽀뽀를 먼저 합니까, 복종을 먼저 합니까? 마음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사랑입니다
.

아낌없이 사랑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에 말을 거십시오.
성부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신 예수님께 말을 거십시오. 그렇게 하면 예수님은
기뻐하며 당신을 더욱 더 사랑하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말을 거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분 마음과 당신 마음이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복되신 성모 마리아의 예수님께 말을 거십시오. 성인들의 예수님께 말을 거십
시오. 그렇게 되면 그분들 안에서 은총의 영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비결은 세례자 요한처럼 자기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 그리스도를
찬미하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그 사랑이 주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보고 흡족해 하시고 말을 거실 것입
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당신 마음은
밤공기에 축축해지고 오싹해진 꽃이 햇빛 아래서 잎을 열듯 마음을 열게 될
것입니다. 불이 나무를 태워 들어 가듯이 그분의 부드러운 사랑이 당신 영혼에
스며들 것입니다. 아가서의 신랑처럼 '내 사랑하는 사람이 말할 때 내 영혼은
행복으로 녹아듭니다. '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당신은 침묵 안에서,
혹은 부드럽고 강력한 사랑의 행동 안에서 그분께 귀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발치 앞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서, 우리 죄에 대해서, 우리 결함에
대해서, 우리 영적인 비참함에 대해서 직접 말씀드리지 않는다면, 우리 안에서
사랑의 은총이 자라지 못할 것입니다
. 다시 말하면 자신의 비참함에 진력이
나고 배은망덕하고 불충실하다는 생각에 서글퍼 질 것입니다. 슬픔은 고통을
낳고 고통은 낙담을 낳습니 다. 그리고 많은 굴욕과 고통, 그리고 괴로움을
겪은 후에야 마침내 미궁에서 빠져나와 하느님 앞에서 자유를 회복하게 될 것
입니다.

이제 그 길에서 헤매지 맙시다
영혼의 첫번째 움직임이 전체 활동을 결정짓습
니다. 따라서 이 첫번째 움직임을 하느님께 향하게 하고 그분께 말씀드리십시오.
"오, 나의 선하신 예수님! 당신을 보러오게 되어, 당신과 함께 이 시간을
보내고 당신에게 나의 사랑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처럼 가련한 피조물을 사랑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오,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 "

사랑은 예수님 성심에 이르는 문을 열어놓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서 사랑하고
조배하십시오.

조배를 잘하기 위해서는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그분 지상 생활에서의
신비들과 덕들에 영광을 더하시고 또 계속하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체가 과거, 현재, 미래의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 성체가
우리 주님의 육화와 지상 생활의 정점이라는 것,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 안
에서 모든 은총을 주신다는 것, 모든 진리는 성체 안에서, 성체로 항하고,
성체 안에서 끝난다는 것, 그리고 "성체"라는 말을 할 때는 더 이상 덧붙일 게
없다는 것, 왜냐하면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거룩한 성체는 우리 신앙의 신비, 덕, 진리를 묵상하는 데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것과 제대와 우리 마음 안에서 성사적으로
태어나시는 것 사이에는 서로 관계 가 있습니다.
나자렛 예수님의 감추어진 생활이 감실의 성체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것,
갈바리 예수님의 수난이 밤과 낮, 모든 순간에, 그리고 전세계의 미사 성제
안에서 새롭게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는 지상 생활을 하시는 동안에도 그러셨지만 성체 안에서도
온유하고 겸손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언제나 착한 목자요, 위로자요, 사랑하는 친구였습니다.

성체 안에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성체 안에서 모든 것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


(성체회 창설자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성체 안에 참으로 계시는 예수님")


예수.kr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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