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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좋아 하는게 잘못인가요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7 조회수868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 좋아 하는게 잘못인가요

          글 이재복



          파릇하게 봉기하는 풀밭에는 기묘한 풀들이
          제각기 집을짓고 다른 모습으로
          잘 어울려 자라나고 있네요
          다툼의 흔적은 없고 오밀 조밀 자리한 얘들
          어쩌면 이토록 세심한 안배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지
          성령님의 감독하에 창조 되고 있는건지
          이들의 수호 천사는 바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산에올라 가만히 내려다 보니
          많은 나무가 각자의 영역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이쁘게 자라고 있네요
          빈 공간인듯한 자리에는 바위가 누워 쉬고
          또 다른 나무 싹을 만드는지
          가을에 벗어던진 옷 다시 입나봅니다

          제각기 푸르른 옷들 챙기고
          한여름 푸르다 가을이 오면 모두 붉게화장하고
          풀들은 퍼석하게 땅에 드러 누울거고
          나무는 나신이되어 생선가시 거꾸로 선것처럼
          엄한 겨울을 맞이 할건데
          사람은 늘 푸른게죠
          아버지 가시면 아들이 아버지되고
          어머니 가시면 딸이 어머니되고

          강물의 앞 뒤 처럼 밀면 미는대로
          끌면 끄는대료 앞서고 뒤따르며
          바다로 바다로 흐르는 
          저 물속도 복잡하고 신묘한 질서 있을거고
          나 때문에 예수님 발에 구멍이 나서
          다시 물위를 걸으실 수 없으시겠지만
          한 말씀으로 저 물들을 흔들어 맑고 깨끗하게
          보존해 주실 것이라

          바라보는 모든게 새롭고 이쁜거 보니 이제 조금
          철이 드는 것인지 비신자 눈으로 보면
          망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하느님이 좋은 겁니다
          자꾸 자꾸 좋아지는 감정 이렇게 어설프게
          표현 해 보네요
          지금까지는 없었던 또 다른 성소의 은총인지
          아니면 전에 넘어진 기억있어 다시 넘어가지 않을까
          색다른 방법으로 자뻐트리시는 건지

          그렇다 해도 할수 없네요 전에 없었던 이 느낌
          너무 너무 좋은걸 어쩐대요
          어쩌란 말 입니까
          하느님 좋아 하는게 잘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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