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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9 조회수935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상대방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가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하여 눈치를 보라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보는 관점에 따라서 신뢰가 깊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믿지 못할 관계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나를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나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신뢰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것들,

정신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물질적인 것도 교환되고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도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가 믿지 못한다거나

혹은 서로를 별로 중요한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서로 간에 주고받는 것들도

극히 피상적인 것이나

가치 없는 것들만 주고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상대방을 어떤 사람으로 보는지

또는 상대방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과 우리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반석이라고,

그 반석 위에 당신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시기 전에

베드로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신 것입니다.

 

신자라면 누구나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받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큰 은총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

그런 바람은 당연한 것이고 하느님도 그런 바람으로 기도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바람의 기도를 하기 전에 한 가지 스스로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과연 주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가를

먼저 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보는가 하는 것이

하느님이 나에게 무엇을 얼마만큼 주실 것인가를 결정하시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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