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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죽겠다는 말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19 조회수898 추천수2 반대(0) 신고

          죽겠다는 말

          글 이재복



          밤마다 열 꽃이되어
          환희에 찬 들꽃
          시들기 전 찬물 한줌 퍼부어 줄꺼나

          언젠가 한번 가는길을
          지금 가겠노라면 가 지는지
          그리 당장 가겠노라

          돌아 갈것을 담보로
          빚지고 세상에 온걸 아는가
          기한도 않되어 가겠다

          주인의 허락도 없이
          입만 벌리면
          길도 모르면서 말로만

          얼마나 할말이 없으면 그리들
          퍼부어 대는가
          뾰족한 창으로 후벼 파는가

          차라리 복이라도 빌던지
          희망안겨 주던지
          가위질 하는건 각설이 맘이지

          한번 치든
          두번 치던지
          그건 치는사람 맘이야

          세상에 칼을주러 오셨다는
          주님을 닮아 가는건지
          늘 죽겠다는건 사실일지도 모르겠는데

          나만 믿지 못 하는가
          그곳이 어딘지 어림으로 라도 안다면
          가지 않으려 안달 할거며

          마음속이 어두워
          등잔대신
          달이라도 따 마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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