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버지께
작성자김준엽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3 조회수712 추천수3 반대(0) 신고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 주겠다.”

오늘 복음말씀에 나오는 이 구절은 개신교신자이든 가톨릭신자이든 할 것 없이 그

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한 번 쯤은 들었을 만한 아주 유명한 구절인 것 같다. 매우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말 팔자고칠 수 있겠네" 하며 열심히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빌것이다.  가령 장가나 시집을 가고 싶은 젊은이는 하느님 어디서 참한 사람하나 소

개해 주시면 정말 주님께 모든것을 바칠께요. 직장을 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편

하고 안정된 좋은 직장에 취직하도록 기도를 열심히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이 원하는 소망을 다 이룰수 있는 전래동화에나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를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선사하지는 않는것 같다.

 

예전에 영국의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후일을 추적해 보왔더니 거의 대부분은 예전의 생활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 프로를 본 적이있다. 물질적 풍요가 생활을 편하게 할 수는 있지만 물질은 채우고 또 채워도 영원히 채울 수 없을뿐만 아니라 영원한 마음의 평화를 주지는 못하는것 같다. 또한 죽음 앞에서는 이러한 모든 물질은 아무소용이 없으며 오직 영혼만이 하늘나라로 간다고 확신한다. 그러면 우리는 진정으로 무엇을 구해야하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다 들어준다"고 하셨으니 아버지의 뜻을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과연 아버지는 저희들에게 무엇을 원하시나요?

이런 생뚱맞은 질문을 하면 오늘 필립보처럼 예수님께 핀잔 받을 것 같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쳐준 제 1계명 주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아버지께 간절히 구한다면 아버지는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과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될 수 있을까 하고 의심하지 말고 정말 너무너무 어렵지만 정말 불가능하게 보이지만 주님 제게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에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구하면 모든 것을 이룰수 있다는 당신의 말씀을 주셔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오늘 저희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들어주소서. 그리고 당신앞에 나설때 당신의 품안에 안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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