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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열며 / 빠다킹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4 조회수818 추천수2 반대(0) 신고

 

영국에 살던 한 백인부부가 아프리카로 이민을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그

 

들은 곧 전 재산을 처분하였고 아프리카로 가서 큰 농장을 경영하였지요.

 

넓은 농토와 수많은 하인들을 거느리고 백인부부는 얼마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온지 삼 년도 채 못 되어 남편이 풍토

 

병에 걸려 그만 주님의 곁으로 먼저 간 것입니다. 더구나 그 해는 심한 가

 

뭄으로 잘 되던 농사까지 망쳐 백인부인은 아주 난처한 지경에 이르렀지

 

요. 부인은 남편도 잃었고, 농사도 잘 되지 않아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기로 작정했습니다.

부인이 떠날 때, 농장에서 일하던 흑인 하녀의 어린 딸이 이별을 아쉬워하

 

며 주인 여자에게 선물을 하나 주었어요. 그것은 소녀가 벌판에서 주워 가

 

지고 놀던, 그 소녀가 가장 아끼던 빛나는 돌이었지요.

고향으로 돌아간 부인은 아주 우연히 소녀가 준 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다

 

이아몬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이 돌을 준 흑인 소녀에게 너무나 감사했지만, 차차 부인의

 

기억 속에서 흑인 소녀에 대한 기억은 잊혀져 갔지요.

어느 날 불현듯 흑인소녀가 생각난 부인은 싸구려 인형을 하나 사서 아프

 

리카로 보냈습니다. 흑인소녀는 그 인형을 받고 너무 좋아했습니다. 날마

 

다 인형과 함께 놀면서 마치 살아 있는 사람과 대화하듯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지요. 그리고 소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가 걸어 다

 

니고 말을 할 즈음 그녀는 그 인형을 자기 딸에게 물려주었어요. 그 딸은

 

그의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인형과 더불어 행복하게 지낼 수가 있었

 

습니다.

한편 부인은 자신의 돈을 노리는 많은 사람들의 권모술수에 수없이 시달

 

려야 했으며, 나이가 들어서는 상속 문제로 자식들과 불화가 생겨 집안이

 

둘로 갈라져 서로 원수처럼 지내야만 했어요. 결국 백인부인은 아무도 돌

 

보지 않는 양로원에서 쓸쓸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일까요? 분명히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흑인

 

소녀가 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인이 소녀

 

로부터 돌을 선물을 받고, 그 돌이 다이아몬드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는 어

 

땠을까요? 분명히 큰 기쁨을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 소식을 들은 다

 

른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시선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때요?

 

세속적인 부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이야

 

기를 통해서 우리는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글을 하나 보았

 

 

어요.

* 변기 안에 10원짜리가 빠졌을 때~수수방관..

* 변기 안에 500원짜리가 빠졌을 때~자포자기..

* 변기 안에 1,000원짜리가 빠졌을 때~우왕좌왕..

* 변기 안에 5,000원짜리가 빠졌을 때~안절부절..

* 변기 안에 1만원짜리가 빠졌을 때~이판사판..

* 변기 안에 10만원권 수표가 빠졌을 때~사생결단...

그렇지요? 돈의 액수 차이에 따라서 사람들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이란 이런 세속적인 부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런 세속적인 부에 연연하지

 

않는 것, 대신 하나이신 주님께 나의 모든 것을 의탁할 수 있는 마음이 있

 

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이 말씀에 희망을 두면서 주님께 대한 강한 믿음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작은 선물 하나를 합시다. 큰 선물 말고 정성이 담

 

긴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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