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하느님이 우리 인생을 왜 이리도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배우자 문제, 자식 문제, 그리고 일을 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 등등...

인생살이가 문제로 시작해서 문제로 끝나는 것같이 생각되어 지겹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머리 아픈 문제가 없는 삶에 대하여 절절한 바램들을 갖고 계십니다.

그럼 우리는 인생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하는가?

스캇 펙이라는 심리학자는 문제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쁨이나 보람이 인생의 한 부분인 것처럼

장애나 문제도 인생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해서 반드시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인생의 모든 문제는 마음의 문을 열도록 최적의 기회를 준다.

대부분의 문제는 우리 인생을 받아들이기보다 바꾸려고 할 때 생긴다.

일생동안 겪게 되는 문제가 사람을 성숙하게 해준다.

문제라는 것이 무용지물이 아니라 인생에서 필요한 요소라는 말입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고생시켜야 한다는 속담은

바로 문제가 사람을 성숙케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면서 풀어가는 건강한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성령께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